대왕봉, 백악산~~

2012. 9. 2. 11:09산행정보/··2012년산행후기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는 봉우리로,  문장대에서 화양구곡으로 뻗은 능선에 솟아 있읍니다.

백 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백악산에는 약 40m 높이의 옥양폭포를 포함한 폭포 2개와 암봉 4개가 어우러져 경관이 빼어납니다.

옥양폭포 북쪽의 기암절벽 위에는 보굴이라고 부르는 석굴이 있고  수양대군(세조)의 딸이 단종의 왕위를 차지하려는

아버지의 음모를 눈치채고 발설했다가 쫓겨나 이곳에 숨어 지냈다고 합니다.

 

 

1) 산행일시 : 2012년 9월 1일(토)

2) 산행코스 : 입석분교 ~ 물안이골 ~ 수안재 ~ 부처바위~ 침니바위~ 대왕봉 ~ 돔형바위~ 백악산 ~강아지바위~ 옥양골 ~석문사~ 옥양폭포

3) 함께한 산우 : 7명....

4) 산행날씨 : 흐리고 하산후 소나기....

 

첨부이미지

 

백악산 정상입니다.

백개의 암봉이 있다고 솟아 있다고 해서... 百岳山

백옥같이 하얀바위들이 많다고 해서....白岳山

 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오늘의 날머리인 옥량폭포에

차량을 주차하고

들머리인 입석분교까지

약 1Km를 도로를 따라 걸어갑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 수수함이

향기를 더하는 들꽃 입니다....

 

 

고소한 들깨향이 오감을 자극하는

달콤한 길따라...

룰루랄라....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벌써

겨울나기를 마친듯한

농가의 뿌듯함을

지나는 산객들의 마음까지도

흐뭇하게 느껴집니다.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매운맛의

다섯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오미자...

그중 신맛이 가장 강하고

 폐 기능을 강하게 하고 진해, 거담 작용이 있어서

기침이나 갈증 등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강한 태풍을 이겨내고

주렁 주렁 매달린 오미자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가을의 농촌은 도시사람들 에게는

전원의 향기와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농부의 힘든 삶의 과정과 결과물은 뒷전 인채로...

 

 

가을을 닮아가는

돌탑이...

왠지 정겹기만 합니다.

 

 

수확을 앞둔 밤송이들이

가을의 따가운  태양을 받으려

고개를 잔뜩 내밀고 있읍니다.

 

 

이리 저리 계류를 건너고

보드러운 흙길을 한참을 오르니

수안재를 지나

전망좋은 부처바위가 나옵니다.

 

 

지나온 부처바위...

목 없는 부처가 가부좌한 모습이라는데...

부처바위는 등로의 오른쪽으로 벗어나 있어

일부러 찾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수 있읍니다.

 

 

산정 에서의

화려한 점심식사가...

산 으로 유혹하는 것인지...

 

 

암릉과 소나무 사이로

백악산이 그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래를 많이 닮은 듯한

고래바위.....

넓은 틈사이로 들어가 봅니다.

 

 

가끔씩 펼쳐지는 조망들이

멋지고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대왕봉 정상입니다.

슬랩으로된 바위를 오르자

뛰어난 속리산 톱날능선의 하늘금과 

시원한 바람이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오르내리는 암릉길....

부실한 로프가 아쉽움으로 남지만

안전하게 산행길은 이어집니다.

  

 

기암괴석들....

 

 

 

단풍나무에 가을빛을

조금씩 색칠해 가고 있읍니다.

자연이 가을을 전해줍니다.

가을의 소리로...

가을의 모습으로...

그렇게 가을은

우리 가까이에 와 있읍니다.

 

 

조심스레

절벽바위를 지나면....

 

 

그냥 지나치기 좋은...

백악산 정상입니다.

 

 

흔들바위....

 

 

모퉁이를 돌아설때 마다

하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암들과....

거대한 암봉들이 연이어 나타납니다. 

  

 

잠시 바위틈에 걸터앉아

속리산 능선을 바라보니

몇 년전 걸었던 백두대간길이 생각 납니다.

밤티재에서 문장대를 거쳐

관음봉까지 그 짜릿하고 스릴넘쳤던 행복감을...

다시금 느껴보고 싶은날 입니다.

 

 

 

옥양폭포로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하산길에 만난 헬기장입니다.

속리산 서북능을 가장 멋지게 조망할수 있는곳...

이곳에서 보이는 관음봉은 더욱 뽀족하고

문장대는 더욱 둥글게 보입니다.

암봉에 올라서....폼 한번 잡아봅니다.

 

 

강아지바위....

강아지 바위를 지나며

본격적인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도란 도란.. .

이야기꽃 피우며

한참을 내려오니

시원한 물소리가

청각을 자극합니다. 

 

 

때 묻지 않은 청정계곡...

시원한 물에

두손을 담그니...

그 시원함은

가슴까지 전해집니다.

 

 

 

누군가의 보살핌도 없이

때가 되면 잊지 않고 피고지는 야생화가

소담스런 꽃망울을 틔우고 있읍니다.

 

 

 

옥양골의

거대한 암반과

풍부한 수량의 물줄기가

오랫동안 이어집니다.

 

 

자연석굴....

보굴암.

 

 

옥양목처럼 맑고...

푸르스름한 물이 흘러내린다는

옥량폭포입니다.

 

 

거대한 바위들이 폭포를 둘러싸고 있읍니다.

 

 

폭포 위로 일부러 놓은 것 같은

돌다리 모양의 바위가 걸쳐져 있읍니다.

돌다리 아래로 폭포가 쏟아지는 모습입니다.

잦은 비로 폭포에는 물이 넘쳐납니다.

폭포아래로 쏟아지는 우렁찬 물소리를 듣고

옥빛 물살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가 마치 신선이라도 된듯 합니다.


 

열기로  가득했던 몸은

하산길에 만난 소나기가 식혀주고

젖은 옷을 입은채로

시원한 계곡에 풍덩...몸을 맡기니 

몸도 마음도 깨끗하게 정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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