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성산, 금원산~~

2012. 8. 12. 10:53산행정보/··2012년산행후기

 

 

 

 

1) 산행일시 : 2012년 8월 11일(토)

2) 산행코스 : 미폭 ~ 현성산 ~ 서문가바위 ~ 지재미골 ~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  ~ 문바위 ~ 금원휴양림 ~ 미폭

3) 산행날씨 : 맑은 여름날...

4) 함께한산우 : 다섯이....

 

 

첨부이미지

 

 

현성산 정상입니다.

 

오늘의 들머리는

쌀이는 폭포 "미폭"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올림픽 축구 동메달 결정전으로

밤새 잠을 못이루고 시작되는 산행길에

몸과 마음은 천근만근 무겁기만 합니다.

 

 

시작부터

바람 한점없는

된삐알 길을 오르려니

몸은 온통 땀으로 젖어오고

숨은 턱까지 차오릅니다.

 

 

첫 조망터가 나오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땀 흘린후에야 느낄수 있는

바람에 대한 고마움을 ...

잠시나마 느껴봅니다.

 

 

초록의 수풀 사이사이로

거칠고 흰 화강암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멋스럽게 펼쳐집니다.

 

 

 

뒤로는

금원산을 조망됩니다...

 

 

화폭에서

덜어낸 듯한

암릉과 분재 소나무...

 

 

솔숲을 걷는가 싶으면

어느새 바윗길이 나오고...

암릉의 연속입니다.

 

 

각양각색의 바위들...

오를수 있는 바위는 오르고

오르지 못하면 우회하면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산행 내내...

시원스레 펼쳐지는 조망들 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어마어마한 풍경앞에

내가 할수 있는것은....

그져 눈으로 감탄하고

마음으로 끄덕여볼 뿐입니다.

 

 

결이 살아있는 바위틈 사이로

아름다운 자태의 소나무들이 있어

마치 산수화속을 거니는듯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게 됩니다.

 

 

때론 누워서 세상을 봅니다.

두눈에서 자유로움이 느께집니다.

아무런 생각조차 나지않는 마음 또한 자유로움 입니다.

 

 

오를수록 마음은 상쾌해집니다.

바윗길을 이리저리 오르며 딛는 맛....

그곳에 서면 경치는 더 화려해 집니다.

 

 

구멍바위...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위험도가 줄어든것은 다행스러운데 비해

자연 그대로의 산행에

진한 아쉬움도 남읍니다.

 

 

손끝으로

따듯한 바위의 감촉이 

기분 좋게 전해옵니다.

 

 

 

현성산 정상석에는 작은 글씨로 '거무시'라고 따로 적혀 있읍니다.

이 산의 옛 이름입니다.

원래 현성산은 '거무시' 또는 '거무성'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성스럽고 높음을 뜻하는 '감'의 한문 표기를 검을 현(玄)으로 해서 현성산이 됐다는 것입니다.

감뫼-검산-거무성-거무시로 변천한 것의 한문 표기,

또 '거무시'를 '검은 성'으로 해석해 현성산으로 썼다는 설도 전해집니다.

 

 

 

현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압권입니다.

사방 거칠 것 없는 가운데 북서쪽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

먼 곳에 남덕유산에서 삿갓봉 무룡산으로 이어지는 덕유능선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곧이어 닿을 서문가바위(연화봉)의 하늘을 찌를 듯한 모습이 도드라져 보이고

동쪽으로는 수도산~가야산 능선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읍니다.

 

 

이정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암릉과 노송...

또 한폭의 그림이 됩니다.

 

 

사막 같은 바위에서

뿌리채 흔들릴 듯한 소나무 한그루....

그 달콤한 풍광속으로

나도 모르게 이끌려 갑니다.

 

 

바위와 소나무....

그 위에 파란 도화지에는....

무엇을 그려볼까요...?

 

 

오랜세월 비바람에 닳아

울퉁불퉁한 바위사이로

파아란 가을이 보입니다.

 

 

아찔한 구간들이 나타날것 같지만

암름 아래로는 우회길이 있어

편안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앉아 있고

누워도 있고

서있는 바위들....

 

 

완만한 내리막의 그늘진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니 계곡의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옵니다.

 

 

아직은 여름이 한창인데

자연은..

천천히 가을을 맞이하고 있는듯 합니다.

꿈지락 거리는 가을보다

먼저 와 버린 단풍의 모습 입니다.

 

 

온통 초록뿐인....

아름다운 팔월의 숲을 걷고 있읍니다.

 

 

자연과 동화된

예쁜 돌다리....

 

 

시원한 알탕으로

한주간에 쌓인

스트레스는 한방에 날리고...

에너지는 가득 채우는 멋진 하루였읍니다.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 오르는길이...

그림처럼 아름답읍니다.

 

 

거대한 바위 사이로

계단길을 오르다보니

신성한 곳으로 오르는듯한 신비감이

가슴속으로 깊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바위계단을 오르니 벽면에는

담담하고 소박한 표정의

마애삼존불이 조각되어 있읍니다...

 

 

 

 

 마애불을 둘러보고

왼쪽으로 더위에 지친거석바위

모퉁이를 돌아보니...

 

 

 

거대한 바위....

문바위가 자리를 지키고 있읍니다.

 

 

고려말 불사이군(不事二軍)의 지조를 지켜

순절한 이원달 선생을 기려 "達岩 李先生 殉節洞"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읍니다.

 

 

문바위(門岩)는 옛 가섭사 일주문에 해당하는

가람 수호신으로 우리나라에서 단일바위로는

가장 큰 바위로 알려져 있읍니다.

 

 

나무꾼과 선녀의 또 다른 전설이 어려있고

여자가 이 소에서 목욕을 하고 소원을 빌면

아기를 낳게 된다는 선녀담을 지나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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