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봉대산.....

2012. 7. 29. 11:02산행정보/··2012년산행후기

 

 

1) 산행일시 : 2012년 7월 28일(토)

2) 산행코스 : 법흥사 ~법흥사계곡~늘목재~1봉...9봉~돌탑봉~음다래기골~일주문~법흥사

3) 산헹날씨 : 34~35도의 폭염속... 맑은날씨

4) 함께한산우 : 6명과 함께

첨부이미지

 

 

구봉대산은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의
천하복지 명당터를 보호하는 우백호의 역할을 하는 산으로
아홉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구봉대산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산행길은 법흥사 일주문을 기점으로 오르는길과

역으로 캠프장 옆길로 오르는 길이 있읍니다.  

 

 

 

일주문을 지나 법흥사로 가는 길가에

멋진 소나무숲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읍니다.

 

 

 

예전엔 미쳐 보이지 않던

들꽃들도 이젠...

내 눈을 사로잡아 버립니다.

 

 

법흥사 주차장을 조금 지나자

오늘의 들머리인 캠프장이 나타납니다.   

  

 

졸졸졸...

흐르는계류를 건너며

구봉대산을 향한 산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초록 숲길과

완만한 경사의 계곡을 따라 오르니

마지막계곡이라는 안내판이

나타납니다.

 

 

계곡이 끝나자

가파른 오르막구간에

숨은 턱까지 차 오르고....

온몸이 땀으로 젖을무렵

늘목재에 도착합니다.

 

 

 

인간은 태어나 유년과 청년,중년,노년의 단계를 거쳐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9개의 봉우리마다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놓은 산.......

 

 

 

 

'제1봉 - 양이봉(養以峰) : 아기를 가진 어머니의 마음,

제2봉 - 아이봉(兒以峰) : 자식을 키우는 어버이의 마음,

제3봉 - 장생봉(長生峰) : 부모의 품을 떠나는 두려움을 극복,

제4봉 - 관대봉(官帶峰) : 벼슬 길에 나서기 전 기초를 충실히 다짐

제5봉 - 대왕봉(大王峰) : 큰 영광과 망각의 사이,

제6봉 - 관망봉(觀望峰) : 인생을 되돌아봄,

제7봉 - 쇠봉(衰峰) : 늙어지는 덧없는 인생,

제8봉 - 북망봉(北亡峰) : 생을 마감함,

제9봉 - 윤회봉(閏廻峰) : 돌고 돌아가는 인생'

 

 

 

고도는 높아지고

정상은 점점

가까이 다가옵니다.

 

 

기암과 노송의 군락이 어우러져
동양화의 화폭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산입니다.


 

 

 

능선의 폭은 좁고

바위산에 가까운 산이란 느낌이 듭니다. 

 

 

 

노송과

암릉의 기막힌 조화...

그 속으로 슬며시 끼어들어 봅니다.

 

 

울창한 숲속으로....

아름다운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는 아기자기한 산행길...

 

 

 

 

때론....

암릉을 타고 넘기도 하고

 

 

 

 

절벽 너머로 뻗어내린 노송위에 올라

멋진 조망도 감상해봅니다.

 

 

파란 하늘아래

막힘없이 펼쳐지는 조망들....

 

 

생명력을 잃어가는

고사목 마져도

에너지 넘치는 모습로...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찜통 더위속에

고사목 마져도 

온몸을 드러나 놓고는

부끄럼을 타는듯

 새색시처럼 수줍어 하는듯 합니다...

  

 

<선돌>

가던길 멈추고

뒤돌아보니

또다른 모습의 

멋진 암릉이 발길을 잡아둡니다.

 

 

 

그리고....

죽음의 의미를

잠시 생각해 봅니다.

 

 

이미

죽어 있어도

살아 있는걸까?

6봉인 관망봉엔

고사목이 그자리를 지키고 있읍니다...

 

 

 

6봉의 바닥에 설치한 정상석...

 

 

죽어서도

꿋꿋한

고사목....

 

 

고사목과

암릉의 멋진 조화.....

 

 

이른아침

산책길에서 마시는

시원한 샘물처럼,,,

신선함이 가득한 구봉대산 입니다.

 

 

조망이 가장 뛰어났던 6봉입니다.

 

 

멋진 풍광속에

시간 가는줄 모릅니다.

 

 

가파른 내리막길 이지만....

안전장치가 잘 정비되어 있읍니다.

 

 

한 봉우리...

한 봉우리를 오를때마다

또 다른

인생을 배웁니다.

 

 

텅빈 정상에서...

한께한 산우들과 여유를...

 

 

그리고

마지막 봉우리인 구봉을 찍고

하산을 재촉합니다.

 

 

푸른 숲길 아래로...

바위길은 끊어지고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집니다. 

 

 

1봉에서 9봉까지의 아기자기한 능선길을 따라

인간의 흥망성쇠를 생각하며 산행을 하다보면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수있는

시간을 가질수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서 있는 만으로도

위풍당당한

 노송.... 

 

 

아름드리 노송과 신갈나무가 우거진

부드러운 흙길을 따라

가파른 길을 내려서면

음다래기골 계곡에 도착합니다..

 

 

여름철 산행의

재미를 더해주는 알탕으로

온몸은 한기를 느끼고...

행복했던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해봅니다..

 

 

 

 

법흥사....

 

 

적멸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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