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산, 거망산~~

황석 거망산

 

1) 산행일시 : 2012년 6월 30일(토)

2) 산행코스 : 우전마을 ~피바위~ 남봉~황석산~거망샘~지장골~용추사

3) 산행날씨 : 흐리고 비

4) 함께한산우 : 산악회원 30여명과 함께

 

 

황석산 정상입니다.

 

황석산 안내도...

아는 길도 물어가라 했기에...

 

 

 

전국의 비 예보에도

우리  일행들의 강행의지에

하늘도 잠시 자리를 내어주는듯 합니다. 

     

 

 

낡아 빠진 이정표....

안내길 따라 

황석산을 향한 힘찬 출발을 해봅니다.

 

 

 

단비가 그치니

깨끗하게 펼쳐지는 시야...

초록의 이파리들이 싱그러움을 더해줍니다.

 

 

피바위....

 

 

 

휘몰아치는 운무들...

그 사이로 푸르른 황홀감에

서서히 빠져듭니다.

 

 

오늘은 모두가

우산과 비옷으로 자신들을

가려야할 만큼...

외롭거나 비판적이지도 않나 봅니다.

한걸음...한걸음씩 

더딘 발걸음을 내딛고 있읍니다. 

 

 

운무속으로

나타났다가

다시 사라지는 우전마을입니다....

 

 

바람따라 들고 나는

운무속에....

잠깐씩 보여주는

남봉의 아름다움

그 비경은 배가 됩니다.

 

 

 

흐린 날씨속에서도

또 다른

멋진 비경을 보여 줍니다.

 

 

보이는 것은

온통 암릉과

자욱한 운무 뿐입니다.

 

 

아무런 꾸밈도 없고

자연의 모습 그대로

그립도록 아름답게 펼쳐지는

황석산의 모습이

운무 사이로  멋지게 펼쳐져 보입니다.

 

 

 

가슴도 시원하고

마음도 시원한데...

지나온 길들은

이미 안개속으로 사라집니다.

 

 

암릉의 그리움....

그리고

제대로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르고 내림을 여러번 하다보니

시간을 왜 이리도 빨리 흘러가는지.....

 

 

 

이렇게...

한참을 구름 위를 걷다가

힘이 들면 잠시 쉬었다 가기도 합니다.

어짜피 한번 뿐인 인생인 것을...

 

 

 

운무속에 감추어진

신비로움들 입니다.....

 

 

이쁜 황석산성...

 

 

 

 

 

 

 

빗줄기와

그리고 강한 바람과

암릉의 미끄러움으로

정상을 쉽게 내어주지 않으려는듯....

 

 

 

조각난 정상석....

그것으로 이곳이 정상임을 확인합니다.

 

 

 

예전에 올랐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떈 날씨가 엄청 좋았는데...

 

 

암릉을 타고 북봉으로 가는것을 포기하고

육산을 이용해서 거망산으로 산행하기로 하고

다시 삼거리로 하산 합니다.

 

 

   

철모를 닮은 바위...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마칩니다.

 

 

 

이젠 거망산으로....

 

 

예전의

비오는날의 어느 추억속으로....

잠시 빠져들기도 합니다.

 

 

 

오늘도

그날 처럼....

비가 내리는 날입니다.

그 친구도 여전히 잘 있겠지요.....

 

 

용추계곡에 다다르니

물소리가 들립니다.

바위를 띠리는 듯한

저 우렁찬 물소리....

 

 

잔잔한 바람소리와

우렁찬 물소리는

숨막히는 속삭임으로

하산길 내내

내 귓가를 파고 듭니다.

 

 

이어지는 폭포들....

날씨가 좋았다면

당근..

풍덩~~했을텐데요..ㅎㅎ

  

 

하산길에 만난

용추계곡이

너무나 아름다웠읍니다.

 

 

백두대간 길의 대야산 용추계곡,

문경 용추계곡,

가평 용추계곡이 있지만

 그중 으뜸이 안의 용추계곡이랍니다.

 

 

용추사를 지나...

 

 

 

푸르름으로 가득한길...

  

 

단비 잔뜩 머금은...

예쁜 꽃길도 지납니다.

 

 

 

오늘은...

삶의 땀냄새 마져도

 더욱 더 그리워지는 하루였읍니다.

 

 

 힘차게 떨어지는 용추폭포....

물이 깨끗하고 사철 수량이 풍부하답니다.

 

 

 해발 1000미터가 넘는 기백산, 황석산, 금원산, 거망산들이 우뚝우뚝 솟아 있읍니다.

그만큼 골이 깊고 물이 풍부한 곳입니다.

 

 

 오늘의 날머리인

용추사 주차장에 설치된

용추계곡 안내도 입니다.

 

 

오랜 가뭄 끝에

땅을 흠뻑 적시는 단비 내리던 날....

모처럼의 우중산행.....

행복한 하루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