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복산 수리덤계곡....계살피계곡~~

2011. 8. 13. 23:32산행정보/··2011년산행후기

 

문복산은 영남알프스 북쪽 변방에 자리하여 경주와 청도의 경계를 가르며 우뚝 솟아있는 산으로 이웃한 가지산, 운문산, 재약산등의

명성에 가리어져 일반 산꾼들의 발길이 뜸한 곳입니다. 때문에 인파를 피해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엔 안성맞춤일 뿐더러 정상 서쪽 아래로

비경을 갖추고 있는 삼계리 계곡을 품고 있는 산이랍니다.

특히, 원광법사가 신라화랑도의 기본정신인 세속오계를 귀산과 추앙에게 내려준 기슬갑사지가 삼계리 일대인 것이 최근 들어 밝혀지고 있읍니다.
경주 산내쪽에서 올려다보면 8부 능선쯤에 유독 흰 빛을 발하며 불거져 나온 바위가 올려다 뵈는데, 드리워졌다하여 드린바위라 부르며

고헌산악회의 심영근씨가 5년 동안 뼈와 살을 발라 5개의 바윗길을 개척하여 워킹뿐만 아니라 암장을 가진 산으로 바위꾼들의 관심을 끌기도 한답니다.

주능선은 단석산~고헌산~영남알프스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의 전망대 구실을 하며 산의 높이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짧은 암릉과 계곡을 겸비하고 있는 산입니다.

주로 경주 산내쪽 중말, 청도쪽 삼계리, 운문령에서 오르는 길이 대표적이지만 문복산-옹강산(832m)으로 연결되는 영남알프스 북부능선을 잇는

아기자기한 산길 이어가기도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섭니다.

 

 

1) 산행일시 : 2011년 8월 13일(토)

2) 산행코스 : 수리덤계곡 ~ 서담골봉 ~ 문복산 ~ 헬기장 ~ 전망바위 ~ 계살피계곡

3) 산행날씨 : 전국의 비 예보속에.....맑음

4) 함께한산우 : 만이님과 둘이서

  

 

문복산 (1013.5m}정상에 올랐읍니다.

영남알프스...영남에는  해발 1000미터가 넘는 산이 아홉개가 있는데....

그중 막내가 이곳 문복산 이랍니다.

 

오늘의 들머리인 수리덤계곡입니다.

서쪽자락에 터를 잡은 중말에는 장승 30여기가 문복산과 마을을 지키고 있고

중말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계곡이 나타납니다.

  

 

전국의 비 예보에도 이곳 경북 청도의 하늘은 맑기만 합니다.

   

 

게곡의 물소리로 이미 청각은 마비되어 버립니다.

이미 길은 열려있고....

그 길을 따라 즐기면서 오르면 즐거운 하룻길이 되겠지요....ㅎ

 

 

본격적으로 계곡트레킹이 시작 됩니다.

시원함이 발을 통해서 온몸으로 전해 옵니다....

뼈 속까지 시린 그 시원함이란......?

 

 

수정처럼 맑은 수리덤계곡의 물과 

바위를 통해 떨어지며 작은 소를 만드는 폭포수...

자연의 오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수리덤계곡을 따라

문복산을 향해 오르며....

  

 

작은 소.....

 

 

어느곳 하나

그냥 지나칠곳이 없을 정도로

멋진 절경의 연속 입니다.

.

 

시원하게 흐르는 계류.....

 

 

주 능산로는 계류 왼편으로 이어지지만

물길을 따라 내려서면 크지는 않지만 앙징맞은 폭포와 소를 자주 만나게 됩니다,

제법 규모가 큰 용소도 숨어 있어 계곡 트레킹의 즐거움을 느낄수 있는곳 이랍니다.

 

 

반석위로 흐르는 계곡물이

하얀 포말을 이루고 떨어집니다.

 

 

잔뜩 물먹은 바위틈을 어렵게 오르며....

온몸은 이미 물에 젖어 버리고 맙니다.

 

 

계류를따라 걷다가

더우면 물속에서 더위을 식히고....

또 걷는 산행길...ㅎㅎㅎ

이 이상의 피서는 없을듯 합니다...ㅎㅎ

  

 

이끼가 낀 바위들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위험한 구간들을 헤쳐 가면서  

트레킹을 이어 갑니다.

 

 

수량이 많아서 인지....

곳곳에서 폭포를 이루고 있읍니다.

 

 

 유순하기만 했던 물길이 바위를 만나자

무섭게 소용돌이를 일으킵니다.

 

 

계류를 따라 내려가는 길은 바위지대에서 끊어지기 일쑤이고

좁은 협곡이 나타나면 우회하여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기도 합니다.

 

 

한참을 오르니 영남알프스가 시원하게 조망 됩니다.

청주에는 비가 내린다는데....

이곳 영남 알프스는 햇살이 따가운 폭염주의보~~  

 

 

파란 하늘과 맑은 구름이...

마치 가을 하늘 같읍니다.

그 어떤 화가가 그린들....이런 작품이 나올까요?

 

 

이제 정상이 멀지 않았나 봅니다.

올려다 봤던 모든 산들을 이젠 내려다 봅니다.... 

능선을 따라 이름 모를 봉우리들이 끝없이 펼쳐져 있읍니다.

 

 

멋지게 펼쳐진 파로라마.....

 

 

오늘도 어김없이 정상을 밟읍니다~~

그늘 한점 없는 정상....

인증샷을 마치고 하산길을 서두릅니다.

 

 

정상을 지나자 헬기장이 나오고.....

오늘의 들머리인 삼계리쪽으로 하산을 하면

계살피계곡을 만나게 됩니다.

 

 

급하게 떨어지는 내리막 능선길이 한참을 이어집니다.

거친 너덜길을 따라 내려오니

계살피계곡의 물소리가 장엄하게 울려 퍼집니다.  

 

 

수많은 폭포들....

계곡으로의 트레킹은 등산길로 보다는 다소 시간은 더 걸리지만

숨어 있는 폭포와 소를 만나는 재미 또한 쏠쏠 합니다.

  

 

맑디 맑은 물속으로

풍덩.....시원함을 넘어~~

한기를 느끼게 합니다.

 

 

더위를 식히고....

오늘의 날머리인 계살피계곡 입구로 하산 합니다.

계살피계곡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많은이들의 발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라

주변의 경치가 청량감을 더해주고

곳곳에 숨어 있는 작은폭포와 소들이 갈길 바쁜 나의 눈길을 잡아둡니다.  

 

 

하산후 올려다본 문복산 입니다.

 

 

다음주 산행도 이곳...영남알프스 가지산과 백운산으로의 산행이 예정되어 있답니다.

청주에서 3시간 40분만에 도착한 곳....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충분히 보상해 주었던 문복산 산행의 즐거움을

다음주까지 계속 이어지길 학수고대 하면서......

오늘의 시원했던 계곡트레킹을 마무리 합니다. 

오느 ㅎ┣  己 ㄷ 

 ㄹ。。。┳ ㅗ.... 

 

ㄱ┃ 부  ㅈ 으 ●┃ ■┣ ∧H ㄱ┃ㄱ┃ 요

。。┗。┻,┗ 。己。┗。.●。。。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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