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산 용소골 무박산행~~

2011. 7. 31. 21:25산행정보/··2011년산행후기

 

용소골은 계곡이 워낙 길고 협곡이어서 비가 올 경우뿐만 아니라 징후가 있으면 산행을 포기해야 합니다.

계곡 사방이 절벽이라 폭우가 닥쳤을 경우 피할 만한 곳이 없읍니다.

산행 전에 일기예보는 필히 확인해야 하고 설사 날씨가 좋더라도 등반을 요하는 구간이 많이 있어 초보자들은 위험하니

필히 전문 산악인과 함께 산행에 나서야 합니다.

만약을 대비해 로프는 반드시 챙기고 초보자가 로프 없이는 통과하기 힘든 구간이 종종 있읍니다.

 덕구온천에서 응봉산을 거쳐 용소골로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산행시간만 9시간이 걸립니다.

덕풍계곡까지 포함하면 도상거리만 20여km나 되기 때문에 하루 산행하기에는 빠듯합니다.

만일 당일산행이라면 최대한 일찍 온정골이나 능선을 통해 응봉산에 오른 다음 용소골로 하산해야 합니다.

덕풍에서 민박을 하고 아침 일찍 산행에 나서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산행 도중에 비가 올 때는 서둘러 하산하거나 계곡산행을 포기하고 능선을 통해 산행하도록 합니다.

협곡이라 순식간에 물이 불어 조난을 당하기 쉽기 때문 입니다.

 

1)산행일시 : 2011년 7월 30일(토)

2)산행코스 : 울진광업소~옛재능선길~응봉산~흰바위~20m폭포~제2용소~요강소~제1용소~덕풍산장 (약 20Km)

3)함께한산우 : 6명

4)산행날씨: 온종일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첨부이미지

응봉산의 정상입니다~~

응봉산의 정상은 1,000M가 되기엔 1.5M가 부족 합니다.

그래서 인지 2M가 넘는 정상석으로  이를 보충 하려 했는지....

우람한 모습으로 정상을 지키고 있답니다.

 

 

무박산행으로 떠난  용소골.....청주에서 10시에 출발하여 4시간 30분만에 도착한 덕구 스파월드 주차장~~

김치찌개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모두가 잠들어 있는 캄캄함 밤...

해기 뜨려면 다소 시간이 남아 있기에 헤드렌턴을 챙겨

3시 40분 결코 만만치 않는 응봉산 용소골 트레킹을 시작 합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계속된 오름길을 오르니 온몸은 땀으로...젖어 있읍니다,

어슴프레 날이 밝아 오면서...

점점 정상이 가까워오고 있읍니다.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998.5m....응봉산 정상에서 함께한  산우들의 모습입니다.

정상에서 일출을 기대 했지만....

날씨가 흐려서 용소골 트레킹 마져 포기해야할 날씨 입니다.

<<우천시 절대 산행불가>>라는 표지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답니다.

용소골은 비가 오면 산행을 할수 없는 위험한 곳이기에 

용소골 지킴이분에게 전화로 산행할수 있음을 확인하고 용소골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응봉산 정상에서 용소골은 14kM에 달하며 셀수 없을만큼의 소들과 폭포들로 가득해서

하루에 둘러볼려면 오늘처럼 무박으로 부산을 떨어야 하나 봅니다.

 

 

정상에서 600m쯤 지나자 만나는 도계삼거리 입니다.

안내표지판에는 구수골 자영휴양림으로 가는 안내만 표시되어 있고

용소골은 안내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잠시 지도를 보며  용소골 방향으로 길을 재촉 합니다.

 

 

사망사고와 안전사고가 증가되어 입산을 통제 하고 있답니다. 

관리하는 주체도 없고 시설물도 미비하여 각종사고가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러면 않되는것 아시죠?

 

 

 

한참을 내려오니 거친 물소리가 귓가를 울립니다.

작은 당귀골에 진입합니다.

본격적인 계곡트레킹이 시작 되는 지점 입니다.

카메라가 바빠지는 풍경들이 이곳 저곳에서 펼쳐 집니다. 

 

 

용소골의 최고의 비경인 제3용소에 도착 합니다.

이곳에서 가져간 디카와 핸드폰이 물에 빠져 버렸네요.....ㅠㅠ

다행이도 스마트폰은 살아있어서 불행중 다행 입니다.....

"떡 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물속으로 시원하게 텀벙 빠져 봅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의 모습에 빠져 보기도 하고

계곡에 매어진 밧줄에 몸을 의지 하기도 하면서

어느덧 용소골 트레킹에 흠뻑 빠져 있읍니다.

 

 

계류를 따라 계곡을 건너고 또 건너 와야 하고~~

알수없는 소들로 가득한곳....

이곳이 정말 가고 싶었던곳....용소골 입니다.

 

 

비가 오면 비를 피할곳도 없고 탈출로와 우회가 불가피한 곳~~ 

결코 가볍지 않은 용소골 트레킹 이지만

때로는 인간띠로 건너야할 만큼 물살이 거친곳도 지나야 하고

잔잔한 물길을 건너기도 합니다.

 

 

등산화가 물에 젖을까 전전긍긍하는 함께한 산우님을 위한 서비스....ㅎㅎㅎ

이때 까지만해도 젖지 않을것만 같있던 등산화가~~

잠시후 면......물에 빠질수 밖에 없는곳이 용소골이라는것을 알게 됩니다.  

 

 

서 있는곳....

그리고

바라보는곳.....

모두가 절경  뿐입니다.

 

 

흐르는 물빛 따라

잰 걸음 으로.....

발길을 옮깁니다.

 

 

낭떠러지위에 메어진 밧줄을 잡고

양쪽발에 잔뜩 힘을 주고는

내리는 빗줄기에 미끄러운 바위길을 지나 갑니다.

그  짜릿함이....오늘 트레킹의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용소골의 모든 구간이 산행의 맛을  느끼게 해주는 멋진 곳입니다.

 

 

길이 사라지고.....

때로는 길이 없어  바위위로 올라야만 길이 나타나기도 하고....

숨은길을 찾느듯한 미로.....의 연속 입니다.

 

 

우중속의 위험한 바위구간도 잡아주고 밀어주고....

함께한 산우들과의 우정도 점점 깊어만 갑니다.  

 

 

사진으로 담을수 없는 풍경들이 안타까울뿐...입니다.

마음으로는 용소골의 멋진 풍경들을 가득가득 담아왔읍니다.

 

 

제2용소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폭포수가 쏟아져 모아지는 먹빛 담소를   발 아래 두고 바위 벼랑을 돌아서 내려섭니다.

 

 

멋진 풍경에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걷다보니 문지골 갈림길에 도착 입니다.

문지골이 용소골보다 더욱 멋진 비경을 보여준다고 하니....

다음에 꼭...찾을 문지골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안고

20 Km의 용소골 산행을 마무리 해봅니다.

덕풍산장에서 주차장 까지 약 5 Km라고 합니다.

15인승 승합차을 이용하여 (2,000원/1인당) 주차장에 도착하여

9시간의 산행을 마치고 귀가 길에 오릅니다.

 

 

첨부이미지

용소골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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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날씨가 좋을때 꼭 다시 찾자고

몇번씩 다짐하면서.....

용소골의 비경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또 하나의 추억속으로

그렇게 사라져 갑니다......

행복한 산행...

함께한 산우들....!

감사합니다.

함께해서 더욱...

즐거운 하루 였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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