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팔경 옥순봉, 구담봉~~

2010. 12. 19. 12:04산행정보/··2010년산행후기

 

1. 산행날자 : 2010년 12월 18일(토)

2 .산행코스 : 계란재 ~ 구담봉(330m) ~ 비탐방구간 ~옥순봉(283m) ~ 계란재

3. 함께한 산우 : 공항산악회 5명...박사님, 만이님...나(8명)

4. 산행날씨  : 겨울속의 봄...맑고 포근한날씨

 

 

(옥순봉 구담봉 소개... 한국의 산하에서)

유람선에 몸을 싣고 충주에서 단양을 향해 물살을 가르다 보면 서남쪽 머리위로 그림같은 바위산이 보인다.

 대나무를 곧추세운 듯한 옥순봉과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듯한 형상의 구담봉이다.

 

아담한 규모의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능선이 설악을 닮은 듯하고 능선 좌우의 기암절벽이 금강에서 옮겨놓은 것 같은

구담봉은 이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짜릿한 쾌감과 눈요깃감을 선사한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단양읍의 경계를 이루는 구담봉은 이웃의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

호수에서 보는 절경 못지 않게 산행코스 또한 아기자기해 봄철 산행지로 최적이다.

 

옥순봉에서 구담봉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진달래 나무를 잡으며 오르는 환상적인 길이 펼쳐진다.

까마득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지만 오른쪽으로 돌면 금세라도 무너질 듯한 흙길이 아슬아슬하다.

 

앞선 사람이 손을 잡고 끌어주거나 뒤에서 밀어주어야 하는 암벽코스는 일명 「사랑코스」수직 절벽을 이룬

구담봉에서의 조망도 막힘이 없어 훌륭하다.구담봉을 에워싼 듯한 충주호 풍경이 으뜸이다.

 

 

 

옥순봉 정상에 서서..... 

옥순봉 정상은 조그만 바위 봉우리에 나무로 만든 기둥이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다.

조금은 초라해 보이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1000m급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 못지않게 멋지게 펼쳐진다. 

 

오늘의 들머리인 계란재 산행통제소

주차장이 협소하다.

5~6대정도의 차량만이 주차가 가능한듯 하다.

 

탐방 안내도~~~

 

 

옥순봉과 구담봉으로 나뉘는 삼거리~ 

노송이 우거진 임도를 따라 고개를 넘으니 민가가 있었던 넓은 공터가 나오고 예쁘게 정렬된 나무계단을 오르니 넓은길은 오솔길로 변한다.

오솔길을 따라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면 옥순봉과 구담봉으로 나뉘는 삼거리가 나온다.

옥순봉과 구담봉은 규모가 작은산으로 연계하여 산행하는 것이  보통으로 우리는 눈길에...가파른 오르막길이 있는 구담봉을 먼저 오르고 옥순봉을

오르기로 하고 구담봉을 향해 방향을 잡는다. 

 

 

충주호와 구담봉이 바라보이는 조망이 좋은 전망대에서~~

함께한 산우들과...

뒤로 보이는 둥지봉의 조망이 일품이다.

 

 

구담봉 정상석~~

구담봉은 단양팔경에 속하는산으로 물속에 비친바위가 거북무늬를 띄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푸른 소나무와 바위의 조화가 아름다운 아담한 봉우리에 올라서자

숨어있던 충주호가 한눈에 펼쳐지니 가히 이만한 호사가 또 어디에 있겠는가??

  

 

조선시대 이황선생은 구담봉 장관을 보고 "중국위 소삼팔경이 이보다 나을것  없을것"이라고 극찬 했다고 한다.

어제 내린 잔설이 바위마다 소복히 쌓여있다.

 

가은산, 금수산, 말목산들을 조망하며...

 

 

山과 호수와 노송.....

하얀눈이 있는 겨울산이 쓸쓸해 보인다.

 

 

 

 

구담봉을 뒤로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날개짓 해본다.

청주공항산악회원님과....

 

 

구담봉은 아담한 규모의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능선이  마치 설악산을 닮은듯 하고

능선 좌우로 솟은 기암절벽은 금강산을 옯겨 놓은듯한 모습으로 이산을 찾는이들에게 짜릿한 쾌감과 눈요깃감을 선사한다,.  

 

 

철모바위 위에서~~

 

 

옥순봉을 배경으로....

 

 

 

유유자적....

충주호를 가르며 질주하는 유람선의 모습과 강변의 멋스런 기암들과 조화가 아름답다.

충주호 유람선에선 선장님의 안내멘트가 끊임어없이 이어진다.

작년엔 산행후에 유람선으로 마무리 했던 기억들이....

시간이 허락한다면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며 산행을 마무리 짓는것도 좋은추억으로 남을것이다.

 

 

 

함께한 박사님과~~

 

                  

 

오며....가며...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유람선은 쉴새없이 운행중이다.

 

 

옥순봉을 배경으로~

 

 

 

 

단양팔경(丹陽八景)//채홍육

단양(丹陽)이란 지명

신선도(神仙道)에서 유래하니

풍류를 즐겼던 성현의 자취

천하의 팔경을 이름지었네



사인암 굽이도는

내를 따라

역사를 쓰며

한 폭의 수채화(水彩畵)를 그려내고



신선이 노닐었던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선계(仙界)의 비경(秘境)으로

설경(雪景)의 운치를 더하누나



천지의 조화(造化)로 빚은

기암괴석 봉우리마다

아기자기한 사연 안고

자태(姿態)를 뽐내는데



구담봉의 거북이

선비절개 옥순봉

날고있는 제비봉 벗하면서

학(鶴)처럼 자유로운

신선(神仙)이 되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