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2013. 2. 25. 21:45산행정보/··2013년산행후기

 

 

 

1)  산행일시 : 2013년 2월 24일(일)

2) 산행코스 : 무주리조트 곤드라 ~ 설천봉 ~향적봉 ~ 향적봉대피소 ~ 중봉 ~오수자굴~ 백련사 ~ 삼공리

3) 산행날씨 : 겨울속의 봄날씨

4) 함께한산우 : 샘터회 7명과 함께 

 

 

스키어들과 보더들이

 떠나는 겨울을 잡으려는듯...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덕유산 산행의 또 다른  묘미인

관광 곤드라를 이용하여

설천봉에 오른뒤....

중봉, 오수자굴, 백련사를 거쳐 삼공리로 하산하는

비교적 쉬운코스로 산행하게 됩니다.

 

 

관광곤드라 요금은.....

편도는 8,000원

왕복은 12,000원입니다.....

 

 

곤드라의 정원은 8명이고

수많은 관광객을 태우려고

쉴새없이 빠쁘게 움직입니다.

 

 

곤드라에서 내려다 보는

겨울 풍광은  반짝 반짝....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읍니다

 

 

봄을 기다리는 많은분들도 있겠지만

힘차게 질주하는 보더들은.....

가는 겨울이 아쉬움으로 남겠지요.

 

 

힘들이지 않고 정상까지

오를수 있다는것은

분명 매력적일수 있읍니다.

 

 

설천봉에 오르니

겨울 덕유산의 대명사인

눈꽃과 상고대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읍니다.

 

 

 

설천봉의 명물인 상제루....

천상 어디엔가 신선들이 노닐었을 듯한

모습에 넋을 잃게 만듭니다.

 

 

하얀 눈옷을 두껍게 입고있던

주목들이 속살을 훤히 드러내고

부끄러움에 몸을 움추리고 있읍니다.

 

 

주목사이로 설천봉이

멋지게 조망됩니다.

 

 

겨울내내 뚱뚱하게 입고있던

눈옷을 벗어버린 모습이

왠지 어색해 보이기도 합니다.

 

 

사방이 시원스레  뚫려 있어

바람은 거칠지만

덕분에 사방으로 막힘없는 시야가 확보됩니다.

 

 

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입니다.

전북 무주와 경남거창의 경계에 있고

북덕유산(향적봉)과

남덕유산으로 구분되어 있읍니다.

 

 

향적봉대피소를 거쳐

중봉으로 향합니다.....

 

 

곡선으로 이어진 부드러운 능선...

그 위를 걷는 이들

그 위로는

물감을 풀어 놓은듯한

파란 하늘, 그리고 하얀 눈이

멋진 하모니를 이루고 있읍니다.

 

 

중봉으로 향하는길에는

주목군락지가 이어집니다.

 

 

주목들은....

덕유산을 찾아온 산객들을

반갑게  맞아 주는듯 합니다.

 

 

겨울바람은 구름을 움직여

파란 하늘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고고하게 자리잡은 주목 뒤로는 

산그리매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살아 숨쉬는

한폭의 수묵화를

만나는 순간입니다.

 

 

하얀 눈에 안겨있는

덕유산의 품속이....

오늘따라 더 넉넉해 보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걸을수 있는

편안한 산길이 이어집니다.

 

 

향적봉에서 풍광에 취하여

20여분 걷다 보니

벌써 중봉에 도착합니다.

 

 

오수자굴로 하산 하는길....

여기부터는 처음 접하는 길입니다.

언제나 처음이라는 단어는

늘 가슴 설레게하지요....

 

 

 

부드러운 능선과

쨍하고 깨질듯한....

파란하늘

장쾌한 능선에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옵니다.

 

 

경사가 심한 눈길을 따라

한참을 내려오니

오수자굴에 도착합니다.

 

 

커다란 초모양의 고드름이

땅에서 솟아있는...

묘한 형상을 하고 있읍니다.

 

 

마치 석회동굴의

종유석과 매우 흡사한 모습입니다.

 

 

물방울이 땅에 떨어 질때

바닥에 부딛쳐 퍼지면서

고드름이 형성되기 때문에 밑둥보다

머리가 커지는형태로 자란다고 합니다.

 

 

오수자굴은 중봉과 백련사 사이에 있으며

오수자란 스님이 이곳에서 수도를 한후

득도를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오수자굴에서 잠시 쉼하며 

햄버거로 허기를 채우니 

몸은 무겁지만....

 마음은 벌써

백련사에  도착한듯 가볍기만 합니다. 

 

 

백련사에 도착하니

겨울햇살이 나뭇가지를 비집고 들어와

따듯한 온기를 전해줍니다.

 

 

포근한 겨울 오후....

뒤쳐진 일행들을 기다리며

백련사에서 지친 마음을 내려놓읍니다.

 

 

백련사 경내에서 바라보는

덕유산의 아름다움...

말없이 한참을 바라보게 될뿐입니다. 

 

 

백련사 일주문을 나서면

눈 덮힌 바위와 연못과 폭포....

울창한 숲이 연이어 펼쳐지는

구천동계곡길로 접어듭니다.

 

 

꽁꽁 얼어버린 계곡의 얼음 아래로

졸졸졸 ... 봄오는 소리를 벗삼아

한참을 내려오니

삼공리 매표소에 도착합니다...

 

 

대청댐

송어횟집으로 고고....

 

 

개인적으로 민물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야채와 고추장으로

코디를 마치니

제법 먹음직한 포스가 납니다...ㅎㅎ

 

 

뜨거운 매운탕이

식도를 타고 들어가니

입안으로 가득 퍼지는 봄향기에

주말 연속 산행으로 지친 몸과 마음이

어느덧 눈 녹듯 사르르 녹아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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