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2013. 2. 5. 13:56산행정보/··2013년산행후기

 

 

 

1) 산행일시  : 2013년 2월 3일

2) 산행코스 : 성판악~사라오름~진달래대피소~백록담~삼가봉대피소~관음사

3) 함께한산우 : 산악회원

4) 산행날씨 : 일찍 찾아온 맑은 봄날.... 

 

씨스타 크루즈호....

여객정원은 1,935명, 차량 500 여대를 실을수있는

국내 최대의 여객선에 몸을 싣고 제주로 갑니다..... 

 

기적소리 울리며 출발한 여객선.....

신외항과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해주는

목포대교가 아름다움을 선물해줍니다.

  

  

이쁜 등대도 뒤로하고....

 

 

망망대해....

 

 

제주항이 다가옵니다.

 

 

목포를 출발한지....

4시간만에 제주에 도착합니다.

 

 

제주의 동쪽 끝에 위치한 성상 일출봉은

동부를 대표하는 오름으로 한라산 만큼이나 인기있는

제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잘 정비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아름다운 풍경들이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귓가에 살랑이는 시원한 바다바람이...

정상에 다달았음을 알려줍니다.

지름 600m, 바닥면의 높이가 90m, 면적이 8만여평이나

되는 거대한 분화구가 나타납니다.

 

 

분화구 밖으로는 푸른바다가....

분화구 안으로는 드넓은 풀밭이 펼쳐진

비경이 더해져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세계의 보물섬.....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

제주에서의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아침 6시10분...

어둠을 뚫고 성판악휴게소를 출발하여

순한길을 조금 걷다보면

속밭대피소에 도착합니다.

 

 

두런 두런 이야기꽃 피우며

1시간여를 걷다 보니

어느새 사라오름 입구에 도달합니다.

  

 

<산정화구호(山頂火口湖>

둘레 250m, 지름이 100m나 되는

정상의 호수때문에

오름중에 으뜸으로 꼽힌다고 합니다.

 

 

사라오름이 높아서라기 보단

신비로운 풍경 덕분에

큰 사랑을 받는 오름인듯 합니다.,,,,,

 

 

사라오름에서 맞이하는 일출은

마치 내가 신선이라도된 듯한

착각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멀리 서귀포일대와

바다위에 둥둥 떠있는 범섬.....

그 풍경만으로도 

그 몫을 다한듯 합니다.

 

 

빛나는 일출....

그 찬란함에

그져....

한동안 말없이 바라만 봅니다.

 

 

해발 1,324m의 사라오름 정상입니다.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한라산의 정상이

눈앞으로 펼쳐집니다.

 

 

사라오름을 지나자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됩니다.

진달래대피소까지는 1.5Km구간이지만

가파르게 돌변한 산길을 따라

한걸음 한걸음 내딛다 보니

어느덧 진달래대피소에 도착합니다.

 

 

가장 사랑받는 산이면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산...

정답은 한라산 입니다.

 

 

이제 겨울산은 한겹 두겹 외투를

벗어 던져 버립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

한라산은 봄을 향한 나신이 됩니다.

 

 

지리산의 자랑이 높이에 있지 않고

그 깊이에 있듯이....

한라산의 위용도 또한 그렇게 느껴집니다.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산행길.....

한걸음 디디면 겨울이 밟히고

또 한걸음 디디면 봄을 밟는 산행길입니다. 

 

 

정상에 올라 장쾌한 풍경을 바라보면...

힘든 오름길의 순간들도

어느덧...

시원한 바람과 함께 날아가 버립니다.

 

 

 

정상에서의 환희를 맛보려고

끝없는 고행의 오름길을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계시겠지요...

 

 

백록담.....

바닥을 드러낸 백록담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눈앞에 펼쳐진 자연앞에

텅 비어진 머리속....

 

 

정상의 겨울바람은

몸과 마음의 속살까지

뚫고 지나갑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당히 조화된 하산길이....

단조로움을 깨웁니다.

 

 

깨끗한 시야....

멀리 제주시가지가 조망 됩니다.

 

  

백록담이 눈앞에....

넘어지면 코가 닿을듯한 가까운 거리

눈으로...가슴으로만 담아왔읍니다.

 

 

산은 거짓이 없다지요.....

걷는 만큼  부질 없는 마음을 걷어낼수 있고

아름다움은 가슴으로 더 느낄수 있으니까요...

 

 

물없는 텅빈 계곡에

덩그라니 놓여진 다리를 건너니....

 

 

삼각봉 대피소가 반겨줍니다.

잠깐의 쉼을 하고는.....

바쁜걸음으로 하산길로 내달립니다.

 

 

푸른 숲길을 따라....

편안한 하산길이 이어집니다.

 

 

 

하산길에.....

동굴도 잠시 들려봅니다.

 

 

 

 

 

13시 40분 관음사에 도착....

성판악에서 출발한지

7시간 30분만에

관음사에 도착합니다.

 

 

봄이 오고 있읍니다.

혹독한 겨울이었기에 봄은 더욱 달콤하겠지요.

봄옷으로 갈아입은 산의 얼굴을

빨리 만나고 싶은 오늘의 산행길 이었읍니다.

 

 

4시 30분 제주에서 크루즈를 이용하여

목포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목포대교의 야경을 바라보며....

피곤한 몸은 깊은 잠으로 빠지고 

1박 2일의 짧은여정을 마무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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