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2013. 1. 13. 09:48산행정보/··2013년산행후기

  

 

 

1)  산행일시 : 2013년 1월 12일(토)

2) 산행코스 : 유일사 ~ 주목군락지 ~ 장군봉 ~ 정상 ~ 망경사 ~ 당골광장

3) 산행날씨 ; 추운 겨울날....날아갈 듯한 칼바람....

4) 함께한산우 : 산악회원 46명과 함께 

 

 

 

태백산(太白山)은 이름 그대로 ‘크고 밝은 산’이라는 뜻으로

겨울철에 눈이 많이 내리기도 하지만

산에 하얀 자갈이 많아 아래에서 바라보면

흰 눈이 쌓인 것처럼 밝게 빛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깊은 겨울...

따듯한 아랫목이 그리운 요즘이지만

문득 살을 에이는 칼바람이

그리운 오늘.....

 태백으로 길을 떠납니다.  

 

 

 

 

 

 

겨울산행을 즐기려는

수 많은 산꾼들의 대열속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산행길에 오릅니다.

 

 

 

 

 

나무에 피어있는 눈꽃들...

가지마다...

매달린 얼음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하얀......

모두가 하얀 세상입니다.

 

 

 

 

오르는 고통보다도

가슴 터지는 환희의 즐거움으로

맞이하는 풍광들입니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태백산의 주목들이 

처음부터 눈길을 잡아둡니다.

 

 

 

 

 

햇살이 그립고

조망의 아쉬움도 많았지만...

 

 

 

 

 주목과 마주하니

나도

점점 주목을 닮아가는듯 합니다.

 

 

 

 

뽀드득 뽀드득....

눈길을 걸으며

주목에 피어난 하얀 눈꽃과

흰구름이 빚어내는 풍경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읍니다.

 

 

 

 

많은 산객들로 가득한...

겨울의

태백산은 혼잡과 정적이 공존하기도 합니다.

 

 

 

 

 

도시의 번잡함과

일상의 무게가

파고들 틈 조차 없는 긴장감이 들기도 합니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군락지를 배경으로

매년 피어나는 눈꽃이

태백산의 자랑일듯 합니다.

  

 

 

 

거센 눈보라속에도

눈꽃을 피우고 당당하게 서있는

평균수령 200년 이상된 주목들이

능선을 뒤 덮고 있읍니다. 

 


 

 

 

상고대와 설화....

같은 순백이지만...

그 느낌은 다르게 다가옵니다.

 

 

 

 

눈꽃이 포근하고 부드럽다면

상고대는 강인하고 화려함이 느껴집니다.

 

 

 

 

햇살에 반짝이며 토해내는

상고대는

순백의 겨울산이 연출하는

최고의 미덕 입니다.

 

 

 

 

푸르고

붉었던 산들을....

겨울은

온통 하얗게 덧칠을 해놓았읍니다.

 

 

 

 

 

계절의 끝....

산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태백산....

각자의 모습으로 풍경을 만들고

겨울잔치를 즐기고 있읍니다.

 

 

 

 

이 겨울...

단 한철만 피어나서

새 봄이 올때까지

화석처럼 얼음꽃속으로

 몸을 숨기고 있읍니다.

 

 

 

 

 

장군봉의 제단에 오르니.....

마음이 경건해집니다.

 

 

 

 

 

태백산의 최고봉인 장군봉...

그곳에

칼바람과 맞서며 우뚝서있읍니다. 

 

 

 

 

거친 숨소리 마져도

얼릴 듯하고

서있기 조차도 힘든 칼바람에

몸과  마음은 자꾸만 움추려듭니다. 

 

 

 

 

천제단에 이르자

바람과 추위는

그 상상을...초월 합니다.

 

 

 

 

 

 

한배검은 대종교에서 단군을 높여 부르는 말입니다.

새해가 되거나 개천절이 오면 이곳에서 단군제를 지냅니다.

천제단을 중심으로 북쪽에 태백산의 최고봉인 장군봉(1,567m)이,

남동쪽에는 수많은 바위로 이뤄진 문수봉(1,517m)이

백두대간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읍니다.

 

 

 

 

 천제단이 있는

태백산 정상석....

 

 

 

 

문수봉으로 하산하려던 계획은

늦어진 산행으로

당골광장으로 하산하게 됩니다.

 

 

 

 

거칠어진 칼바람이

꽁꽁 동여맨 옷자락속으로

사정없이 헤집고 들어오니...

 바빠진 마음은

발걸음을 하산길로 재촉합니다. 

 

 

 

 

눈과 바람이 만들어낸

순백의 꽃이

크리스탈처럼 화려합니다.

 

 

 

 

천제를 지낼때 제수로 사용된

우리나라에서 가장높은곳인  해발1,470M에 위치한 용정은

동해에서 떠오르는 햇살을 제일 먼져 받아

우리나라 100대 약수중 으뜸에 속한다고 합니다.

 

 

 

 

두꺼운 얼음옷으로

잔뜩 껴입은

가녀린 나무가 힘겨워 보입니다.

 

 

 

 

태백산 눈꽃축제 준비가

한창 준비중에 있읍니다.

2013년 눈꽃축제는 1월25일(금)~2월3일(일)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한번쯤 들려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당골광장에 도착하여

석탄박물관을 잠시 둘러봅니다.

 

 

 

 

려하게

비상을 꿈꾸는 듯한

모습입니다.

 

 

 

 

얼음집인

이글루 속의 침대....

1박2일팀이 다녀 갔다고 하네요...

 

 

 

 

세련되지 않아서인지

더욱 정감이 드는

눈 조각들입니다....

 

 

 

 

수많은 관광버스들속에서

어딘가에 숨어있는

우리를 실어다줄 BUS를 찾으러

숨바꼭질을 시작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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