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악산 만수봉, 괴산 산막이옛길~~

 

월악산, 괴산 산막이길...

 

 

 

1) 산행일시 : 2011년 10월 22일(토)

2) 산행코스 : 만수봉 자연산책로, 괴산산막이길 트레킹

3) 산행날씨 : 가을비....오후에 갬

4) 함께한산우 : 5명과  

 

만수봉의 들머리인 만수계곡 입구 입니다.

 

 

9시 30분쯤 도착한 월악나루에는

가을비가 내리고 운무로 가득합니다.

충주호와 곱게 물든 월악의 모습이......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보덕암을 들머리로 하여 하봉~ 중봉 ~영봉을 거쳐

덕주사로 하산을 하려던 산행이었는데....

추적추적 가을비는 그칠줄을 모르고......

월악나루에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읍니다.

 

 

좀처럼 그치지 않는 가을비에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산행을 포기하고

트레킹으로 일정을 변경합니다.

  

 

한번쯤 걷고 싶은길.....

그길을 따라

비오는 가을날에

우산을 받쳐쓰고 좋은분들과 함께하니

가슴으로 진한 행복감이 느껴집니다.

 

 

하늘을 올려보거나....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어딜 봐도....

가을향이 잔뜩 배어 있읍니다.

 

 

미륵사지의 귀부...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비석 받침돌이랍니다.

좌측 어깨분에 작은거북 두마리가 기어 올라가는 형태를 양각하였읍니다.

두마리의 새끼 거북은 은근한 미소를 자아내게 합니다.

 

 

중원 미륵사지 석불입상과 석등~~

고려초기의 석굴사원터로  하늘재와 지릅재 사이에 위치하고 있읍니다.

 

 

석불입상과 고운 단풍이

멋진 하모니를 이루고 있읍니다.

 

 

노오란 은행나무 단풍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읍니다.

산정에서 충주호와 어우러진 월악의 가을모습들은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날씨로 인해 산행을 못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 오늘입니다...ㅠㅠ 

 

 

가을바람이.....

노란 단풍잎을 내려 놓았답니다.

너도 잠시 쉬었다 가라고...

말동무도 되어 주면서

갈 바람과 노오란 단풍잎은 그렇게 마주 앉아

침묵으로 눈길을 주고 받고 있읍니다.

 

 

형형색색

곱게 단장하고

가을비로 깨끗하게 몸도 씻어낸

월악의 풍광들이 가는길을 더디게 만듭니다.

  

 

죽은 나무에도....

또 다른 새로운 생명은 어김없이 태어납니다. 

 

 

아름다운 가을길을

우산을 쓰고 걸다보니

산행에서의 느끼는 즐거움과의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줍니다.

 

 

적막하기 만큼...

조용한 가을 오후

이 적막함을 소중하게 느끼면서

좋은맘으로....

이렇게 좋은길을 걸어갑니다. 

 

 

미륵사지를  경유하고

만수봉 자연관찰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밤부터 내리는 가을비는

그칠줄을 모릅니다.....

 

 

쓸쓸한 바람으로 불어와

가을이 올때마다

조금씩 철이 들어가는

월악의 단풍 입니다.

 

 

 

잘 익으면 이렇듯 아름다운것이

어디 이 가을 뿐이겠읍니까?

 

 

추억과 낭만이 살아 숨쉬는....

괴산의 산막이옛길~~

 

 

나에게 주어진 가을오후는

오늘도 비온뒤....따듯한 햇살에 매달려

가을바람에 업혀~~

저 산 뒤로 걸어가고 있읍니다.

가을 오후에 홀로 앉은 나를 뒤로 한채

그렇게 가을은 가고 있읍니다.

.

 

이곳을 백번 찾아오면

사랑을 이룰수 있다고 하는데.....

 

 

칠성댐 사이로

유람선의 모습이 여유로워 보입니다.

 

 

정사목 입니다.

뜨거운사랑을 나누는 남여의 모습을 하고 있는 듯한 소나무....

천년에 한번 나올수 있다는 소나무~~

이 나무를 보면서 남여가 함께 기원하면

옥동자를 잉태할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입니다.

 

 

출/렁/다/리/~~

 

 

소중한 가을날

멋진 추억으로 남기면서...

 

 

동네 뒷산을 산책하듯

편하게 다녀올수 있는곳....

그곳이~~

산막이 옛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