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 억새축제~~

2011. 10. 16. 16:10산행정보/··2011년산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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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산은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포천시와 경계를 이루는 높이 923m의 산입니다.

전설에의하면 왕건에게 쫓기어 피신했던 궁예가 이 산에서 피살 되었다고 하며, 궁예가 망국의 슬픔을

통곡하자 산도 따라 울었다고 하는 설과 주인을 잃은 신하와 말이 산이 울릴 정도로 울었다고 하여 울음산이라고

불렀다는 설이 있는데, 지금의 산 이름은 울음산을 한자로 표기한 것이랍니다.

남쪽 기슭에는 국민광광지인 산정호수가 있고, 북쪽 기슭에는 용화 저수지가 자리하고 있읍니다. 

 

 

1) 산행일시 : 2011년 10월 15일(토)

2) 산행코스 : 산정호수주차장 ~ 비선폭포 ~ 등룡폭포 ~ 억새군락지 ~ 팔각정 ~ 산정호수주차장

3) 산행날씨 : 흐린후 천둥 번개 동반한 비.....

4)함께한 산우 : 산악회원 40여명과

 

 

팔각정 우체통과 명성산 표시석.....

흐리기만 했던 날씨가 운무와 함께 강하게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들머리 입니다.

경기북부지역의 대표적 관광축제로 올해 15회 째를 맞는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억새밭 그리고 가을호수"라는 주제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와 명성산 일원에서 펼쳐집니다.

축제기간인 오늘.... 관광인파와 산행객들로 이미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꽃 보다 곱다는 가을 단풍.....

오색실을 수놓은듯한.....

고운 단풍으로 명성산은 우리일행을  맞이합니다.

 

 

푸른 나뭇잎 사이로 붉으스름하게 하나 둘........ 물들던  단풍들이

이젠 제철을 만난듯 합니다.

붉게 물든 가을 단풍을 만끽할 시간입니다.

   

 

온 산에 물들어 가는 단풍들이 푸른 하늘과  어울어져

아름다운 가을빛 풍경화를 그려냅니다.

 

 

가을색이 점점 이뻐지는 요즘 입니다.

짧은 가을이기에~~

그 고운색들을 부지런히 만나야 할텐데요..... 

 

 

 

등룡폭포입니다.

기암절벽의 폭포가 절경을 이루는데

용이 이 폭포수의 물안개를 따라 등천하였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수량은 적지만......

이쁜 가을색과 멋진 어울림 입니다.

일부로 물들이지 않아도 절로 곱게 물들어지는 계절.....

 

 

점점 깊어가는 가을.....

멋진 가을색채에 마음은 즐거웁지만

이 마음은  또 어떻게 물들어 갈지.....

그런 생각이 드는 오늘 입니다.

 

 

점점 먼곳으로 부터 단풍빛 물들어가는 가을산의 풍경에 잠시 쉬어 봅니다.

가을 내음 가득 가슴으로 품으면서..... 

 

 

천지를 하얗게 물들이는 억새꽃 물결이 장관을 이룹니다.

올 가을 운치있는 여행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산정호수가 있는 명성산으로 떠나보는것은 어떨런지요?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손꼽히는 명성만큼이나 6만평의 억새꽃밭이 자아내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드넓은 초원에 펼쳐진 은빛 억새밭이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와도 같은 풍경을 보여줍니다.

 

 

가을산~~

주인공은 억새이고

사람들은 관객이 됩니다.

억새들이 바람따라 춤을 추면....

관객들은 미소와 설렘으로 가득해 집니다.

 

 

팔각정에 설치 되어있는 빨간 우체통~~

 

 

 

 

이 가을엔....

그리운 사람으로 부터

편지 한장 날아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 입니다.

말린 단풍잎 하나 쯤 들어 있는~~~

 

 

  

 

팔각정에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를 만나게 됩니다.

명성산 정상을 거쳐 신안고개로 하산 하려던 계획을 뒤로 하고 올라온 길로

하산을 합니다.

하산길...식당에 들러 늦은 점심을 준비하고 있읍니다.

오늘의 요리사는 바로 저 입니다.

  

 

매운 어묵탕에.....우동사리가 가을비 맞으며 쓸쓸히 하산하던

우리의 몸과 마음을 맛나게 풀어 주었지요.  

 

 

잔뜩 기대하고 나선 명성산과 산정호수의 날씨 탓에 계획되 산행은 못했지만....

나름.....뜻있는 산행이 되었구요.

내년에 다시 찾을것을 기약하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단풍이 물들어

아름다운 가을산

 

그리운 추억들이

멀어져 간다.

 

빛바랜 그리움이

사라져 가는 기억 속에

 

잊혀져 간다.

사라져 간다.

 

내곁에 있는 모든것들이

추억이 그리움이

 

언젠가 부터 하나씩, 둘씩

잊혀져 간다.  

 

<좋은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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