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산 수리봉(1,019m)~신선봉

2010. 10. 4. 09:43산행정보/··2010년산행후기

산행일시 : 2010년 10월 2일(토) 07:00~

산행코스 : 오목내마을 ~ 윗점 ~ 대슬랩 ~ 수리봉 ~ 용아름 ~ 신선봉 ~윗점 으로 원점회귀 산행

함께한 산우들 : 산악회원 6명과 함께....

산행날씨 : 맑고 전형적인 가을날씨 

 

소백산을지나 죽령에서 가라앉았다가 남쪽으로 다시 치솟은 백두대간은 도솔봉(1,314m)과 묘적봉(1,148m)를 빚어내고

서쪽으로 방향을 튼다.

황장봉산(1,314m)으로 뻗어나가기 직전 저수재와 벌재 사이 1,076봉에서 가지를 쳐 나간 지능선은 1,080봉과 수리봉을

 일으킨다. 이어서 빚어놓은것이  충북단양의 황정산(959.4m)이다.

대강면 황정리는 가을철 누렇게 벼가익은모습이 아름답다고 하여 "누를황(黃)"에 "정원정(庭)"자를 쓴다.

이곳 남쪽에 험준한 솟은 황정산은 도로 사이를두고 도락산(964m)과 마주 보고 있다.

그러나 워낙 유명한 단양팔경의 그늘에 가려져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 산중 하나로 최근 이산의 칠성바위가 제2단양팔경으로

지정되면서 많은 이들이 이산을 찾고 있다.

수리봉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봉우리로이산 역시 아직까진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수리봉이 위치한 방곡리는 도자기로 유명한 곳이다.

도자기를 생산하기 위해 일구어진 산이라 불릴정도로 수리봉에는 그 필요한 재료들이 모두 갖추어져 있다.

이산은 등산뿐 아니라 단양팔경에 속하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의 비경 등 주위경관과 함께 즐길수 있는 산이다.

 

 

수리봉(1,019m) 정상에서~~

 

 

수리봉 가는길에~~

 

 

도락산을 배경으로~~

황정산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도락산과 마주하고 있다.

 

 

 산행내내....곳곳에 슬랩구간과 로프구간이 이어져 있어 산행의 재미를 더해준다. 

 

 

수리봉 정상에서 함께한 산우들....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우리도...

능이버섯을 만나다~~

능이버섯은 버섯중에 으뜸이라 할만큼 맛이나 효능면에서 최고라고 한다.

 

 

채취한...능이버섯들~~

능이버섯은 담자군류 민주름버섯목 굴뚝버섯과에 속하는 식용버섯이다.

버섯대 길이는 양 6CM 정도, 갓 길이는 10CM ~ 20CM 정도 이다.

주로 활엽수림 주변에서 군생하고 여름에서 가을에 발생한다.

하산후에 삼겹살과 함께할 능이생각에.....ㅋㅋㅋ 입안에 침이 돈다. 

 

 

철난간이 설치된 암릉길을 오르다 보면 짜릿한 쾌감을 만끽할수 있다.

우람한 암릉길을 뒤로 한채 오솔길을 지나면 고사목과 철난간이 설치된 우회로도 마련 되어 있다. 

 

 

오르락 내리락 길을 반복하는 내내 바위 위에서 자란 소나무와 기암들이 시선을 붙잡는다.

 

                

 

수리봉은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않은 산으로 산행내내 등산객들을 만날수 없을 만큼 우리들만의 산행 이었다.

올 봄에는 원통암으로 시작한 황정산 산행이었는데~~~

그때에도 우리들만의 산행이었는데...

이렇게 멋진산을 ~~우리만이 만끽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산에는 어느덧 가을의 중턱으로 ....

점점 가을색으로 변해가는 모습이다....

 

 

오름길에서.....

 

 

설악의 공룡능선을 옮겨 놓은듯한 용아릉의 멋진 암릉길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용아릉을 지나며....

 

                

 

멋진 암릉 사이로.....

 

 

수리봉 에도..... 

제법 가을은 오고 있다.

 

 

왜 이리도 멋진 노송들이 많은걸까?

 

 

단풍이 들면 다시 찾고 싶은 山.... 

기암과 노송.....그리구 단풍~~

몇주...아니 몇일만 지나면 단풍을 즐기는 인파로 山에는 산객이 가득 하겠지~~

 

 

오늘의 날머리인 방곡리의 한펜션의 수리봉을 알리는 조형물이다.

조형물 처럼~~~최고의 명산이다.

 

 

오늘의 산행은 나에겐...보너스 산행이다.

회사에서 10월 1일~2일....이틀간 춘천에서 체육대회가 있는 날이다.

참가할수 없었던 수리봉 산행 이었다.

금요일에 여차...여차하여 사무실에 혼자 남아 근무를 하기로 하고 토요산행에 따라 나섰다.

오늘은 산행중에 능이버섯과 석이버섯, 싸리버섯을 채취도 해보구....

맛나게 먹구....즐거운 산행이다!!

요즘은....산행을 하면서 많은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

맘속에 가득한 잡념들을 ......수리봉에 훌훌 털어 버리고 

하산을 해야 되겠지?~~ㅎㅎㅎ

늘 그렇듯 함께하는 산우님들께....감사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