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

2012. 4. 1. 15:44산행정보/··2012년산행후기

 

 

사천시 남동쪽에 위치한 해발 798m 와룡산은 거대한 용한마리가 누워이있는 모습과 흡사하다고하여 와룡산이라고 합니다.

800m도 못미치는 낮은산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경사가 급하여 쉽게 산에 오르기가 만만치 않읍니다.

와룡산 그 자체도 매력이있는 산이지만 산 아래 펼쳐진 그림같은 풍경에 가히 반하지 않을수 없답니다.

와룡산은 섣달 그믐날 밤이면 산이 운다는 전설이 있는데 그 내력에 대하여 여러가지 설이 있으나

그중 하나는 우리나라의 족보격인 산경표에 와룡산이 누락 되었기 때문이라는 설과 와룡산이 아흔 아홉골로 한골짜기가 모자라서

백개의 골이 못되는 산이 되어서 운다는 설이 있읍니다.

일제 강점기를 지나면서 일본사람들이 우리고장의 정기를 말살하기 위하여 와룡산정상(민재봉)을 깍아 내렸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1) 산행일시 : 2012년 3월 31일(토)

2) 산행코스 : 와룡주차장 ~ 도암재 ~ 새섬봉 ~ 민재봉 ~ 기차바위 ~ 사자바위 ~ 와룡마을

3) 산행날씨 : 맑음

4) 함께한산우 : 산악회원 45명과 함께

 


새섬봉.....정상입니다.

 

남양저수지를 지나 용주사 방향으로

민재봉을 향한 오늘의 산행이 시작입니다.

 


호젓한 숲길을 빠져나오면서 급경사길~~

호흡이 거칠어지고...

땀이 흥건히 젖을 무렵에 도착한

 도암재에서 한숨을 돌립니다.

상사바위를 배경으로.....

 

 

도암재에서 새섬바위로 오르는 길은

다시 된비알이 시작되며,

중간에 멋스럽게 쌓아놓은 돌탑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와룡산은 암자와 사찰이 많아서인지

산 곳곳에 많은 정성스럽게 쌓아놓은 돌탑을 볼수가 있읍니다.

 

 

누군가에 의하여

가지런히 쌓여진 돌탑들....

 

 


높이 오를수록

점...점

많아지는 섬들 입니다~~

 

 

 

우아한 휴식.....

누군가 그랬듯이

이 조망 좋은곳에서

나도 한참을 서있고 싶어집니다.


 


뿌연 하늘.....

언제부턴가 깨끗한 조망을

볼수 없어 아쉬움만 가득 합니다.

 

 

먼 옛날 와룡산이 바닷물에 잠겼을때

이곳에 새 한마리만

앉을수 있었다고하여

새섬봉이라 하였다고 합니다.

 


지나온 길~~

지나친것은 언제나 작아지고

또 흐려지고

그래서...아련해지는가 봅니다.

 

 

산 아래에서 바라본 와룡산은 아름다고 작은 산 이었는데

산에 오르면....

산은 커지고

사람은 작아지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찍고 찍히고....



봄과 겨울이 공존 하는계절....

아직도 고드름이 달려 있읍니다.

 

 

 

새섬바위의 암릉들...

천천히...

즐기고 있읍니다.

 



밧줄 구간도 있읍니다....

 


전/후/좌/우

유난히도 좋았던 조밍들...

 

 


새섬봉을 뒤로하고

민재봉으로 가는 암릉길

우회길도 있으나 짜릿함을 맛보며

암릉길을 걷는 재미가 쏠쏠하게 느껴집니다.

 

 

늘...함께하는 산우와

좋은길을

걷는다는것은 언제나 행복함 이지요..ㅎㅎ

 

 



민재봉 정상입니다.

민재봉에 오르면 사천시가지와 다도해가 한눈에 조망 됩니다.

소를 닮았다는 소우도, 옥녀봉이 있는 사랑도, 금산 38경을 이루는 남해도 등

수많은 섬들이 바다에 떠 있읍니다.  

 

 

 

 민재봉을 뒤로하고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알게 모르게 지나온

능선길이 시원스레

펼쳐져 보입니다.

많이도 걸엇다는 느낌도 듭니다.

 


 

하산길에 만난 기차바위....

객차가 연결된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산아래서 볼때 기차모양을 볼수가 있지만

이곳에서는 기차의 형상을 알아볼수가 없어

기차바위의 이정표로 이곳이 기차바위임을 짐작케 합니다

 

 


 

굽이 굽이 지나온길을

뒤로하고

 

 

 

어느곳 하나도

막힘없는 조망길....입니다.

 

 



가끔은

오르고 싶은 욕망들이....

가슴 깊은곳에서 끊어 오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풍광들.....

뒤돌아 볼수밖에 없음을

알고 있는듯....

 

 


멈춰 바라봄은 기쁨이요...

한걸음 한걸음은 설레임 입니다... 

 

 


편백나무향에

몸도 마음도 깨끗히 정화됩니다.

 

 

와룡마을 전체가

붉게 물든 

남천으로 가득합니다.....



삼천포항....

산행후에 따라오는 부록 이랄까요....

 


1시간 30분의 자유시간....

입맛 돋구는 활어회와 소주 한잔으로

산행후 피로를 풀어보는것도

신선을 닮아가는 모습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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