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룡산....

2012. 3. 25. 23:28산행정보/··2012년산행후기

 

강진의 덕룡산은 골산의 웅장함과 장산의 부드러움을 함께 지니고 있는 산줄기 입니다.

설악산 용아릉과 공룡능에서나 맛볼수 있는 암봉들이 치솟다가 남단의 마지막 암봉인 제8봉을 넘어서면서

영남알프스를 오르는듯 부드러운 능선이 가라앉혀 줍니다.

덕룡산은 8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강진 산악인들은  산밑에서 가장 높아보이는 5봉(520m)을 주봉으로 삼지만 높은봉은 6봉(432.9m)인 서봉 입니다.

 

1) 산행일시 : 2012년 3월 24일(토)

2) 산행코스 :소석문 ~ 동봉 ~ 서봉 ~ 작전소령 ~수양리

3) 산행날씨 : 꽃샘추위와 심한돌풍...

4) 함께한산우 : 산악회원 45명과 함께

 

 

 

들머리를 제대로 찾지 못해

우왕좌왕을 한참....

한참만에야 찾은~~

주작 덕룡의 관문인 소석문에

첫발을 내딛고 있읍니다.

 

 

덕룡산의 장쾌한 몸매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읍니다.

 

 

바람이 끝내 줍니다...

위에서 아래로...

옆에서 뒤로....

온몸을 휘감으며

돌풍이 몰아칩니다.

 

 

파란하늘과

예쁜구름....

그리고 날카로운 암봉들....

 

 

 

심한 돌풍에 서있는것 조차도

힘들었던 오늘의 산행길입니다.

 

 

흔들...흔들....

힘주면 산 아래로 내려갈것만 같은 바위지만

좀처럼 흔들리지 않네요.

 

 

동봉의 정상석이

험한길 헤치고 걸어온

산님들의 반겨 줍니다.

 

 

가야할 능선들이

짧고 굵은 오르내림으로

우회길 없이 펼쳐지는 파노라마가

산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아찔한 절벽에서 내려다보는

산 아래의 조망은

산행하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 내게 합니다.

 

 

푸른 하늘아래

바위를 멋지게 그려넣은

화가의 작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군대에서 유격훈련을 받듯

밧줄을 타고 절벽을 오르내리며

상쾌...통쾌한 구간들이...

시종일관 이어져 긴장을 늦출수가 없는

산행이 이어집니다.

 

 

이어지는 암봉들이

금강산의 일만이천봉 봉우리를

덕룡산으로 옮겨 놓은듯 합니다.

 

 

봉황저수지가 아득하게

조망 됩니다.

 

 

거대한 석문도

지나갑니다....

 

 

암릉 사이로 수양리 마을과

도암만이  조망됩니다.

 

 

보름 정도 지나면...

만물상보다도 아름다움 덕룡산에

철쭉과 진달래꽃이 만발하면

울긋 불긋...꽃길로

장관을 이룰것 같읍니다. 

 

덕룡산의

주봉인 서봉....

 

 

용틀림하며 굽이치는 능선길...

하늘을 찌를듯한 기암들....

남도의 설악이라고 불리는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듯 합니다.

 

 

아슬 아슬한 바위 위에...

 

 

시간상...

이곳 탈출로에서 하산 하라는

후미대장의 말을 뒤로하고

날카로운 봉우리와

화려한 암봉들을 만나러

몇몇 산우들과

발길을 재촉 해봅니다. 

 

 

순간의 선택이....

탁월했음을 확인하는 순간들~

보이는 곳곳에

진달래까지 잔뜩 피어있다면

금상첨화 일텐데요....

아쉬움도 남는 오늘 입니다.

 

 

오름길과 내림길에는

바위에 박아둔 ㄷ자 철재빔과

밧줄이 있어 그다지 산행에

크게 어려움은  없읍니다.

 

 

봄 바람이 많은 산님들의

모자를 허공속으로 날려 보낼 만큼

위용이 대단한 날입니다.

 

 

함께한 산우들이

바람과 맞서며....

암릉산행의 묘미에 빠져...

산행을 즐기고 있읍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명산....입니다.

 

 

바위지대를 딛고 올라

만나는 웅장한 봉우리들...

무리지어 서있는

암봉들이

화려함을 뽐내고 있읍니다.

 

 

가을엔...

억새가 흐드러져 남도 산수화풍의

고혹한 아름다움에 한껏 취하게 된다는데... 

가을날 꼭 한번 와봐야겠읍니다.

 

 

기암괴석의 전시장.....

 

 

거친 돌풍속에서도

산들의 파노라마는 이어집니다...

 

 

하산길....

수양리 마을에서 바라본

덕룡산의 모습입니다.

 

 

푸짐하게 차려진

남도밥상을 끝으로....

귀가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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