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블루로드....

2012. 3. 4. 12:52산행정보/··2012년산행후기

 

블루로드(blueroad.yd.go.kr)는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의 강구항에서 시작해 병곡면의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산과 바다를 따라 이어지는 50km의 길입니다.

이 길을 블루로드라 부르는 것은 어디에서나 짙푸른 동해바다를 만끽할 수 있어서입니다.

산 위에서는 널찍한 바다를, 해안에서는 손에 잡힐 듯 가까운 바다를 누릴 수 있습니다.

길은 5~6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3개의 구간으로 나뉩니다. 강구시장에서 고불봉과 영덕신재생에너지전시관을 지나 해맞이공원까지 이어지는 A코스,

해맞이공원에서 해안을 따라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B코스,

축산항에서 괴시리전통마을과 대진해수욕장을 지나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C코스입니다.

 

 

1) 트레킹일시 : 2012년 3월 3일(토)

2) 트레킹코스 : 해맞이공원 ~ 대탄항 ~ 경정리(원조대게마을) ~죽도항(축산항)

3) 날 씨 : 흐리고 비

4) 함께한산우 : 산악회원 120여명과 함께

 

블루(Blue), 영덕의 동해 바닷가에 천천히 걷거나

푸른바다를 바라보며 파란색을 만끽할수 있는  블루ㅀ드(Blue road)가 있읍니다.

 

바다도....

나무도....

그리고 하늘도...

심지어  바람조차도 푸른길....

블루로드 입니다~~

 

 

창포말 등대의 모습입니다.

영덕의 블루로드.....

'옥빛바다를 감상하며 거닐 수 있는 영덕블루로드의 백미'로 손꼽히는 구간인

B코스의 해맞이공원에서 축산항까지

15Km의 트레킹을 시작 합니다.

 

  

 

영덕해맞이공원...

오는길은 밝은 태양과 함께 왔는데

이곳에 도착하니 봄비가

트레킹을 나서는 산객들을 맞이해 줍니다.

 

 

맑고 맑은 파도소리가

아름다운 선율을 타고

귓전으로 전해집니다.

 

 

흰 포말을 일으키는 파도를

가까이서 바라보니

파도소리와 대화를 나누며

걸어갑니다.

 

 

거세게 몰아치는 파도가 바위에 부디칠때 마다

거대한 물보라를 만들고 있읍니다...

이렇게 몰아치는 파도를 견뎌내고 있는 바위들도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탁 트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니

쌓였던 피로는

금새 사라지고 맙니다.

 

 

집채 만한 파도가

다가 왔다...

또 다시

사라집니다.

 

 

잘게 부서지는

파도의 알갱이들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읍니다.

 

 

가끔은

흰 눈 맞으며

서 있는 듯한

착각도 들게 됩니다.

  

 

이른 아침 출발하여

먼길 달려온 탓에

피곤함이 잔뜩 배어 있읍니다.

 

 

대탄항... 

 

 

계속해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에

시선을 빼앗길수 밖에

없는 길입니다.

 

 

부슬 부슬

봄비 맞으며

대탄리 마을을 지나갑니다.

 

 

지나는 곳곳에

기암들과...

푸른 바다가

멋스럽게 펼쳐집니다.

 

 

 

말이 필요 없는

아름답고 시원한

풍경들....

 

 

바다 위에 떠있는 고기잡이 어선들은

길을 걷는 트레커들의

벗이 되어 트레킹하는 일행들을

한없이

바라만 보고 있읍니다.

 

 

 

점심 시간이 되어 가는지

갈매기들도 먹이사냥을

떠납니다.....

 

 

저 모퉁이를 돌아가면

어떤 풍광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득 품고.....

느리게...느리게 걸어갑니다.

 

 

아직은 겨울바람 소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듯 합니다....

 

 

온통 잿빛으로 물든 하늘....

오락가락하는

봄비 속에서도

트레킹은 계속 이어집니다.

 

 

빨간 등대 뒤로

풍력발전기의

쉬익...쉬익 하며

돌아가는 소리도

가까이에서 들리는듯 합니다..

 

 

온통

푸른길....

 

 

소나무 숲을 굽이 돌때마다 나타나는

작은 해변은 그냥 지나기 어렵습니다.

가던길...돌아서서

쉬어가라고 손짓합니다. 

 

 

 

몽돌 사이로

하얀파도가

요리저리

잘도 빠져 다닙니다.

 

 

바다...

바위...그리고 해송의 조화가

아름답읍니다.

 

 

텅빈 항구의 모습...

 

 

봄의 시작과 함께...

훌쩍 떠나온곳

바다와 바람과 함께 하니

절로 흥이 납니다.

 

 

렌즈로는 표현할수 없음에

가슴으로

한아름 담아 가야겠지요...

 

 

기분좋게 펼쳐지는 풍경들...

그들과 인사를 나누다보니

우리의 발길도

점점 더디어 집니다.

 

 

항구나 포구로 들어올 때....

방파제 우측의 등대는 붉은색,
좌측의 등대는 흰색이랍니다.

 

 

경정1리 마을...

 

 

원조대게마을...

이곳이 영덕대게 원조마을임을 알리는 표지입니다.
돌로 된 이 표지석에는 지난 1999년에 영덕군에서 만든 것으로
마을 이름 유래 및 영덕대게의 유래에 대해 표기되어 있다.

대게는 수심 200~300m 지점인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며

7~8년동안 1회 탈피하여 성숙한 후 갑피가 11~12cm까지 크는데
15년이 걸릴 정도로 성장이 더디고
길게 뻗은 8개의 다리가 마치 대나무 마디처럼 이어져 나가고 대통처럼 비어 있다 해서
또 마을에서 멀리 바라 보이는 죽도산의 대나무처럼 생겼다해서 '대게'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대게를 상징하는 장승이....

이곳이 대게마을임을 짐작케 합니다.

 

 

저멀리...

죽도섬이 보입니다.

온통 대나무로 덮여 있는 해발80m의 자그마한 섬입니다.

전망대에 올라 멋진 경관을 보려는

 마음은 이미 축산항에 가있는듯 합니다.

 

 

갈매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회의를 하는 듯한

갯바위의 모습도 아름답읍니다.

 

 

백사장에서 만난

아름다움.....

 

 

강한 파도는

여전히 바위를 내리치고

파도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옵니다.

 

 

해안을 지키던 병사들의 초소....

 철조망이 거치고 개방되어 있답니다.

 

 

원조대게마을에서 축산항까지 이어지는 해송숲길 입니다.

병사들만이 통행했던길....

아직도 걷다만 철조망이 보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신기한 작품에

금새 넋이 나가 버리고 맙니다.

 

 

작은 백사장을 조금 걸으면

출렁다리를 만납니다.

 

 

 

블루로드의 출렁다리...

 

 

 

온통...

파란색으로

색찰해 놓은듯....

 

 

블루로드 다리를 건너며

오늘의 트레킹은 마무리 됩니다.

 

여행하기 좋은 요즘....

작은 백사장을 거쳐 해송 숲을 거쳐 그림 같은 마을을 거쳐 가는 긴 여행 

영덕의 진짜 "파랑 "을 만날 수 있는 블/루/로/드 로

 떠나시는건 어떨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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