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망산......

 

 

 

1) 산행일시  : 2013년 4월 6일(토)

2) 산행코스 : 명사초등학교 ~ 망산 ~ 명사초등학교 ~바람의언덕 ~ 신선대....

3) 산행날씨 : 비....그리고 바람 

4) 함께한산우 : 산악회원 30여명과 함께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 예보에도 .....

꿋꿋히게도 출발하여

거제의 명사십리 해수욕장에 도착합니다. 

 

거제에도 봄비가 내립니다.

그것도 모자라

또,,,,

거친 바람까지 불어주네요.

 

 

 

 

주변을 둘러봐도 등산객은 보이질 않읍니다.

최단코스로 망산 정상을 오르기로 하고

우중 산행길에 오릅니다.

우의 대신...우산을 쓰고...ㅎㅎ

 

 

명사에서.....망산까지

45분 소요 된다는 안내도가

내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자그마하고

깨끗한 모래사장이 있는

명사마을이 저멀리 보입니다.... 

 

 

 

온통 해무로 휩싸인 바다풍경...

이전에 보지 못했던 색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바다도 예전에 보았던

그 바다가 아니고

마을풍경도 맑은날에

보는것과는 또 다른....

다른날 다른 풍경 입니다. 

 

 

고운빛깔의 진달래와

올망졸망한 다도해의 섬들이

보였다가 감춰졌다를 반복하며...

해무와 술레잡기를 합니다.  

 

 

칼바위등 암봉을 왼쪽으로 우회하니

분홍빛 진달래꽃 사이로

망산의 정상석과 함께  멋진 풍광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바다조망 제일의 명산"이 있으니

바로 거제도 남쪽 끝의 망산이랍니다. 

 강한 바람과 빗속에서도 한동안

주변을 떠나기가 어려운 풍광들입니다..

 

 

사방으로 트인 암봉이 여럿이고

바다쪽 풍경이 시원스레 펼쳐지는....

남해안에 산재한 많은 망산중에서도

가장 멋진 조망을 보여주는 산인듯 합니다.

 

 

천하일경....

발아래로 펼쳐지는

대, 소병도의 바다풍경은

어느계절에 올라도 아름답다 합니다.

 

 

점점...

날이 맑게 개이기 시작하네요....

 

 

쉽게 올라 산마루에 서니....

잠시 우중산행을 망설였던 짧은 순간이...

정말이지

잘 올라왔다는 생각으로 뒤 바뀌고 맙니다.

 

 

오름길 되돌아 하산을 합니다.

하산길에 바라본 칼바위등에도

울긋불긋 덜 피어난 진달래꽃이

고운 봄햇살을 기다리고 있는듯 합니다. 

 

 

명사마을에 핀

노오란 유채꽃이

비온 뒤 더 고운 색채를 보여줍니다.

 

  

짧은산행 덕분에

덤으로 주어지는 시간을 이용하여

바람의 언덕으로 향합니다.

 

  

비 그친 도장포마을은....

공기도, 풍경도...

그져 신선하기만 합니다. 

 

 

코발트 해안가 언덕에 자리한

파란색 지붕과 하얀색 벽채의 집들이....

마치 이국땅에서나 봄직한

아름다움을 연출해 냅니다..

 

 

 

내려다 보는 마을풍경은

지중해 언덕의 집들을 연상케 합니다.

 

 

비 그친후 바다는 쪽빛이되고....

언덕위에 덩그러니 서있는 풍차는

말없이 바다만 바라 봅니다.

 

 

가까이로...

멀리로.... 

바라보이는 마을 풍경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눈으로는 바다풍경이 가득 들어오고...

바람소리가 귓가에 들려오는

바다향이 그윽한  바람의 언덕 입니다.

 

 

 

 

 

 

 

해금강 테마박물관.....

입장료는 6,000원이랍니다.

시간도 쫒기고

입장료도 비싼듯해서 관람을 포기합니다.

 

 

바람의 언덕 맞은편

해금강 테마박물관 옆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내려가면

신선대가 나옵니다.

 

 

5분이면 닿을수 있는 짧은거리지만....

멋진 풍광들을 카메라에 담다 보니

시간은 빨리도 흘러 갑니다.

 

 

 

 

 하얀 구름이 바람을 따라

끊임없이 돌아나가는 모습에...

황홀경에 빠져 듭니다.

 

 

날씨가 맑으면 맑은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비가 오면 오는대로

그때 그떄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카멜레온을 닮은듯한 신선대입니다.

 

 

거제의 아름다운 해안경치 중에서도

너무나 아름다워,,,

신선들이 내려와 풍류를 즐겼다는

이곳 신선대랍니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의 예보로

자칫 하루를 포기할뻔 했던 오늘이었는데....

망산의 멋진 조망과,  바람의 언덕,

그리고 신선이 풍류를 즐겼다는 신선대에서

신선놀음을 즐겼던 공짜로 얻은

덤같은 하루였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