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산~~

2013. 3. 17. 11:26산행정보/··2013년산행후기

 

 

 

1)  산행일시 : 2013년 3월 16일(토)

2) 산행코스 : 미황사 ~헬기장 ~ 불썬봉(달마봉) ~ 문바위 ~ 금샘 ~ 떡봉 ~ 도솔암 ~ 도솔봉 ~ 마봉리

3) 산행날씨 : 맑은 봄날씨

4) 함꼐한 산우 : 산악회원 40 여명과 함께...

 

 

삐리릭....삐리릭....

아침 5시..

예고도 없이 찾아 오는 하루를..

오늘은 알람소리로 시작을 합니다.

 

버스에 몸을 맡기고 5시간만에 도착한곳

천년고찰 미황사입니다....

대웅전 뒤로 병풍처럼 우뚝 서있는

달마산의 풍경이 눈길을 사로 잡읍니다.

   

 

가파른 오름을 조금 오르니

봄 햇살 잔뜩 머금은 헬기장이

그 자리를 잡고 있읍니다.

   

 

발 아래로는 바다에 떠있는 섬들과

낮게 솟아있는 작은 산들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읍니다.

 

 

봄이오는 땅끝의 풍광들....

자연은 점점 봄의 색채를 드러냅니다.

 

 

정상부엔 뽀족한 암봉들이

줄지어 있어

남도의 작은 금강산이라 하기도 한답니다...

 

 

달마산 정상인 달마봉에 오르니

산은 우리에게

전후좌우...

막힘없이 뛰어난 조망을 내어줍니다.

 

 

 

불썬봉....

 

  

땅끝의 산이여서 인지

시야를 가릴것이 없읍니다.

 

 

물과 바다....

섬과 산의 경계가...

묘하게 허물어지는 느낌입니다.

 

 

하늘을 뚫을듯 뽀족하게 솟은

암봉들이....

갈길 바쁜 산객들을

머물다 가라고 유혹합니다.

 

 

어렵게 오른자만이 느낄수 있는....

기쁨...

그리고 환희...

어느 기분 좋은 봄날

나만의 잔치를 즐기고 있읍니다. 

 

 

눈앞으로 펼쳐지는....

줄지어선 암봉들은

공룡의 등줄기를 많이도

닮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능선의 폭은 좁고....

가파른 암릉길....

그길을 걷는 발걸음도

장쾌합니다.

 

 

길은 있는듯 없는듯.....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에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바라보는 사물은 풍경이 되고

담을수 없는 그림들은

마음속으로 가득 채워가면서

 봄 길을 걷고 있읍니다.

  

 

능선을 따라 걷는길은....

바다와 해남평야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마치 하늘 끝에...

서 있는듯한 착각이 듭니다.

 

 

누군가 쌓아놓은 돌탑사이로

봄 내음이 가득히

코끝으로 전해져 옵니다.

  

 

울퉁 불퉁한 암봉들이

날카롭게 하늘로 솟아 있고,,,,

 

 

거침없이 뻗어져 가는

아름다운 풍경에

눈은 호사를 누립니다.

 

 

 

봄을 부르는 물소리가 정겹고...

봄기운 머금은 해풍은

들판을 봄빛으로 물들여갑니다.

 

 

안전을 위해 설치한 계단길은

원만한 보폭으로는 오르기 힘들만큼

그 폭이 매우 깊어...

진한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불교 냄새가 가득한 산이여서인지...

저들이 보살,

또는 나한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달마산...

높지는 않지만

그 위용은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고개를 넘을때마다 새로운 풍경에

셔터를 누르는 손길만이 바빠집니다.

 

 

다도해와 해남...

완도의 비경이

길을 걷는 내내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는 산행길입니다.

 

 

대밭삼거리 입니다.

이곳에서 하산하는 일행을 뒤로 하고

도솔봉을 향해서

빠른 재촉을 해봅니다.

 

 

 

날카롭고 까다로웠던....

지나온 암릉길이

고스란히 조망됩니다.

 

 

암릉과 암릉사이...

해안을 따라 이어진 논밭들은

조각 조각 잘 맞춰진....

퍼즐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암릉이 이빨처럼 박힌 날등에 올라서니

몸이 휘청일 정도의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기엄기엄....

돌길을 오르기도 합니다. 

 

 

운치있는 길을 따라 도솔암에 도착하니

암봉과 암봉사이에 자리잡은 도솔암은

볼수록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읍니다.

 

 

산 아래 미황사가 있다면....

달마산 꼭대기엔 도솔암이있읍니다.

규모는 다락방처럼 작지만

암자가 들어선 자리가 특별합니다.

 

 

암자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덤으로 주어지는

또 하나의 선물입니다.

 

 

  

깍아지른 벼랑틈에 폭 쌓여있고

자연 바위와 작은돌로 쌓은 돌담이

독특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래동안 머물고픈 도솔암을 뒤로하고

날머리인 마봉리약수터로

아쉬운 발길을 돌리면서

행복했던 달마산의 봄날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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