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황석산(1,190m)~~

2010. 5. 6. 11:02산행정보/··2010년산행후기

산행일시 : 2010년 5월 5일(수) 08:00~

산행날씨 : 약간 흐리고 더운날씨

산행코스 : 우전마을~구등산로~피바위~남문~황석산(1,190m)~북능~황석산~남릉~산성지능선~남문~피바위~우전마을 

함께한산우 : 산악회원 3명

 

황석산(1,190m) 정상모습~~

정상이 비좁아서 폼나는 표지석 조차도 없다....너무나 초라한 표지석이 그곳이 정상임을 말해준다.

황석산(1,190m)은 남덕유산 남녘에 솟은 범상치 않은 바위산이다.

백두대간 줄기에서 뻗어내린 네개의 산 기백, 금원, 거망, 황석 가운데 가장 끝자락에 흡사 비수처럼 솟구친 이 봉우리는

덕유산에서도 선명하게 보인다

 우전마을 주차장...등산안내도에서~~

 한참을 오른후...황석산성의 남문에서~~

황석산성....

안의면과 서하면의 경계인 황석산정상(1,190m)에서 좌우로 뻗은 능성을 따라 계곡을 감싸듯 쌓은 포곡식 산성이다.

영호남의 관문으로서 전북장수와 진안으로 통하는 요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포곡식산성의 구조로 보아 가야를 멸망시킨

신라가 백제와 대결하기 위해 했던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선시대 정유대란 때는 함양군수 조종도와 안의현감 곽전등이 왜적과 격전을 벌였으며, 500영명이 순국하기도 하였다 

 황석산 정상....오르기 직전이다

 로프를타고 10여m만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

뒤로 보이는 봉이 북봉이다~~

 정상에서~~

 북봉으로 가는중에~~

 멋지게....포즈도 취해본다~~

 암릉산행속에 여유있는 휴식~~

 남릉에서~~

 남릉에서~~황석산성 남문으로 가는중에~~

 

 멋진 남릉이 뒤로보인다~~

 

 산행중에~~

 산성지능선으로 하산하는중~~

 

피바위 하산길에....족탕도 하구~~

 

피바위

선조30년 정유년에 조선을 다시 침략한 왜군 14만명중 우군 2만7천명이 그해 8월 16일에 왜군의 가또, 구로다등의 지휘로

이곳 황석산성을 공격해 왔다.

이때 안의현감 곽준과 전 함양군수 조종도는 소수의 병력과 인근 7개고을의 주민들을 모아 성을 지킬것을 결의하고

관민남여 혼연일체가 되어 조총으로 공격하는 왜군에 맞서 활과 창칼 혹은 투석전으로 처절한겨전을 별였으나  중과부적으로 마침내

음력 8월 18일 황석산성은 함락되고 말았다.

왜구와의 격전이 벌어지면서 부녀자들도 돌을나르며 부서진 병기를 손질하는등 적과의 싸움에 온갖 힘을 다하였으나 성이 함락되자

성안의 부녀자들은 왜적의 칼날에 죽느니 차라리 캐끗한 죽음을 택하겠다고 치마폭에 얼굴을 가리고 수십척의 높은 바위에서

몸을더져 순절하고 말았다.

꽃다운 여인들이 줄줄이 벼랑으로 몸을 던졌으니 이어찌 한스러운 비극이 아니겠는가

그때의 많은 부녀자들이 흘린피로 벼랑아래의 바위가 붉게 물들었다

피맺힌 한이 스며들어 오랜 세월이 지난 오늘에도 그 흔혈은 남아있어 이바위를 피바위라고 한다. 

우전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원점회귀 산행으로 즐거웠던 어린이날인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