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청풍의 신선봉, 미인봉, 정방사~~

2009. 3. 31. 20:32산행정보/··2009년산행후기

 2009년 03월 29일

제천청풍의 신선봉(845m) , 미인봉(596m)그리구 천년고찰 정방사에 가다~~

동산, 망덕봉 능선과 더불어 충주호를 향한 3대 암릉길 중 하나로 꼽히는 이 신선봉 능선은 

충주호 동쪽, 제천시 청풍면과 수산면 일대의 ‘아마추어 암릉길의 보고’라 해도 좋을 만큼 무수한 바위능선들이 갈래를 뻗고 있다. 충주호 서쪽에 이웃한 충주시 입장에서는 샘이 날 정도로 조망 좋은 암릉길이 산재해 있다.

예전부터 등산꾼들 사이에 인기가 좋았던 이 암릉길들은 86년 충주호가 생겨난 이후부터는 더욱 주가가 오른 상태다. 멀리 월악산이며 주흘산쪽으로 펼쳐진 첩첩산릉만으로도 기막힌데, 아름다운 굴곡의 호안선을 가진 짙푸른 충주호 풍광이 거기에 보태졌기 때문이다.

충주호에 꼬리를 담근 이 지역 산릉 그 어느 것을 잡아 올라도 감탄스런 호수 풍광이 펼쳐진다. 그중에도 제천꾼들이 한 손 안에 꼽아드는 최상급의 절경 암릉들이 있으니, 신선봉~미인봉~조가리봉에 이르는, 청풍문화재단지 동쪽 바로 옆으로 흘러내린 암릉이 그중 하나다.

 신선봉 정상석~~

 

 

 

 

 

  구간~

 미인봉 암릉구간에서 청풍호의 조망을 감상하며~~~

 오르고 내리고~~

 웅장한듯 하면서 오밀조밀하게 짜임새 있는  암릉구간엔 곳곳에 우회로가 있었지만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혼자 이바위 저바위

기어서 올라 보며 날등으로 진행하는 짜릿한 묘미는 산행의 백미였다.

 암릉구간의 하이라이트 직벽구간~

두개의 로프가 설치되어 있는 암벽은 발 디딜틈이 여러군데 있어 남자들은 그다지 어렵지 않게 내려 갔으나 여성들은 20여m높이 에서 느끼는 공포감 때문에 쉽게 발을 옮기지 못하여 도움을 받으며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했다.

두번째 봉우리~

미인봉 또는  저승봉이라 부른다.

미인봉은 원래 저승봉 이었는데 한자로는 저(猪돼지)자를 쓰지만 보편적으로 저승과 죽음이 연상 된다 하여 미인봉으로

개명 하였다고 한다.

545봉에서  미인봉으로 이어지는 등로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낙엽송이 울창한 계곡이 있는데 습지 형태의 수분이 있을듯한

지형과 도토리 나무등 울창한 숲을 보면 멧돼지들의 서식처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 돼지가 많이 출몰 했다는 사연에 짐작이 간다

 

 천년고찰 정방사~~

정방사가 위치하고 있는 곳은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금수산 산자락인 신선봉에서 청풍방면 도화리로 가지를 뻗어 내린 능선상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경관이 뛰어난데

특히, 법당에서 내려다보는 청풍호와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정방사는 신라 문무왕 2년(662)에 의상대사가 견성성불하기위해 창건되어 현재 속리산 법주사의 말사로 자리잡고 있는데,

의상대사가 절을 짓기 위해 지팡이를 던지자 지팡이가 하늘을 훨훨 날아 이 곳에 꽃 혀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합니다.
경내에는 법당과 요사, 현혜문이 있는데 법당은 12간의 목조 기와집으로 을유년에 세워졌고,

요사는 5간 목조기와집으로 축조되어 연대를 알 수 없으며, 현혜문은 절의 정문으로 일주문이라고 합니다.

법당안 주존불로 관음보살상이 있는데 높이가 60cm, 어깨너비가 30cm로 연대와 작자는 알수가 없으며

후불탱화, 신중탱화, 산신탱화, 독성탱화 등 최근에 그려진 그림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의상대'인데요, 법당 지붕의 1/3을 뒤덮고 있는 암벽으로

그 모습이 웅장하고 빼어나 보는 이들을 감동시킨다.